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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인정하는 삶

  • 7년 전

  •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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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울해서 끄적여본 글입니다 우울한 글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또래보다 키가 작고 왜소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사춘기가 오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을 때 친구들에 비해 작은 키는 정말 저에게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때 정말 속으로 키 큰 친구들 속으로 질투하고 열등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네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인정하게 되더라고요 사람들 웃기는 거 좋아하는 관심종자라 개그소재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마음먹으려고 했었네요 (그래도 여전히 이성 앞에서는 키때문에 아직도 많이 주눅들긴 합니다ㅠㅠ참고로 키는 작년에 병무청에서 신검 받을 때 재본 결과 160.3cm였습니다 2cm만 더 작았으면 키때문에 공익으로 빠질 뻔 했네요ㅋㅋㅋ)
어쨋든 키에 대해서 체념을 할 때쯤 아토피가 심해졌습니다 중학교3학년때쯤이네요 어릴 때 아토피가 있다가 나았었는데 다시 재발을 한겁니다 처음에는 오른팔 접히는 부분에만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점점 번지더니 목, 팔, 가슴쪽으로 다 번지더라고요 보기 굉장히 안좋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게 먹고싶은 걸 맘대로 못먹는다는 겁니다 햄, 튀김류, 밀가루 등등.. 맛있는 건 다 못먹네요ㅋㅋㅋㅋ 저런 것들을 먹으면 진짜 신기하게 좀전에 말한 아토피 있는 부위가 엄청 빨갛게 부으면서 미친듯이 간지럽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안먹는데 정말 너무 먹고싶을 때는 그냥 한번씩 먹네요 (지금도 2주전에 먹은 치킨으로 지금까지 고생중 입니다 원래 이렇게까지 오래 안가는데 기름 찌든 내가 좀 나더라니 아무래도 기름 안좋은 걸 써서 더 그런 것 같네요ㅠㅠ 기름 좀 깨끗한 거 쓰시지ㅠㅜㅠㅠ) 뭐 이런식으로 아토피로도 엄청 스트레스 받습니다 외모적으로 보기 싫은 것+ 먹고싶은 거 맘대로 못먹는 거 등등.. 근데 뭐 이 아토피도 시간이 지나니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그냥 남들보다 좀 더 고생하면서 살지 뭐..이러면서

그렇게 아토피를 인정할 때쯤 대망의 탈모가 찾아옵니다ㅋㅋㅋ큐ㅠㅠㅠ때는 18살이였죠 머리가 유독 많이 빠진다 싶었습니다 혹시 탈모인가 싶었지만 워낙 머리숱이 많은 편이였고 외가,친가 탈모인 분 없고 주위 친구들 어른분들 모두 니가 무슨 탈모냐며 웃길래 그냥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했습니다 그때부터 약을 먹었어야 했는데ㅠㅠ대다모를 그때도 알았다면 약을 복용했을텐데요 그때쯤 친구들에게 머릿결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들었습니다 최근에 대다모를 통해 알게 된건데 그게 연모화되는 증거라면서요..ㄷㄷ 소름돋네요 그 이후로 꾸준히 빠졌지만 머리숱이 많아서 티도 안났습니다 앞머리 절대 안비었고요..그래서 저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별대처를 안했었죠 그러다가 결국..삼수중인 지금 21살 탈모가 급격히 빨리 진행되면서 이제 누가봐도 탈모인 지 알정도로 앞머리가 털렸습니다 미용실 한곳만 가는데 미용사분이 많이 놀래시더라고요 1달만에 갔는데 다른 미용실에서 숱치고 온 줄 알았다고 그러시면서..ㅠㅠ
극단적으로 작은 키,아토피 사실 이것만으로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불편한 일이 많았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다하다 탈모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정말 참담하네요 대학교가면 헤어스타일 이쁘게하고 꾸미고 다니고 싶었는데 21살먹고 삼수하느라 대학도 지금까지 못가고 이젠 대학가서도 탈모 가리기에 급급한 머리스타일밖에 할 수 없겠네요 대학교가면 여자친구도 사귀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싶었는데 160cm+탈모로는 차마 사람들과 어울려질 자신도 없네요 그냥 고개 푹 숙이고 조용히 공부만하면서 대학생활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노는 거 진짜 좋아하는 편인데ㅠㅠㅠㅠ재수,삼수하면서 친구들도 많이 없어지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악화만 되네요..행복했던 기억이 언제였는지도 생각안납니다 정말 불행한일만 닥치네요 제가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는데 요즘은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듭니다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정말 미치겠네요ㅠㅠ 어쨋든..저는 이제 대머리까지도 인정해야 하는건가요?ㅠㅠㅠ 키,아토피는 받아들이겠는데 대머리는..정말 쉽지않네요

그냥 너무 우울해서 끄적여봤습니다 적어놓고 나니까 조금은 맘이 안정이 되네요 물론 내일되면 다시 고통스럽겠지만..글도 길고 글을 못써서 가독성도 떨어지는데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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