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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이 있었네요... 넋두리겸 경험을 듣고 싶어요.

  • 19년 전

  • 1,319
3
나이 29된 건장한 청년입니다.
탈모증세를 느끼기 시작한건 군대 제대후 염색 파마를 자주 하다 m 형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친가쪽은 대머리 이신분이 대다수 이고 외가쪽은 여성분들만 머리숱이 많이 없는 편이라 저도 언젠가 저리 되겠지라는 각오를 하고는 있었지만 진행이 너무 빠르네요.

증세가 시작된건 약 5년정도 된거 같고요 2년정도전까지는 머리 스타일만 좀 가꿔주면 티가 별로 안나 신경을 안쓰다가 엠형이 점점 심해지면서 모자가 제 신체의 일부분이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사모은 모자만 해도 한보따리네요 mlb 모자만 해도 전구단을 거진 다 모을정도니깐요 . ㅎㅎ

m형 형태로만 심해지겠구나 생각만 했었는데
정수리쪽도 휭 한걸 보고 충격을 좀 많이 받았습니다.
머 그전까지는 모자만 줄창 쓰고 다녔으니 별로 인식을 못하고 있었죠.
정수리쪽도 빠지기 시작하는구나 생각만 할 정도였지 이정도 까지라고는..
지루성탈모라고 하는 붉은 반점이나 딱지 같은것도 꽤 있어 왔고요..

몇일후에 업적평가를 좋게 받아서 표창을 받으러 본사로 들어갈 일이 생겼는데 좋아하기는 커녕 걱정이 앞서네요 맨머리로 갈 생각을 하니 .. 짐 출근하는데는 윗분들한테 사정을 애기해 놓고 옷을 갈아입거든요 정장 댓벌 갖다놓고.. 서서히 빠지기 시작한거라 회사내 사람들도 다 알고 이해해 주셔셔.. 회사내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제 앞에서 머리에 대한 애기를 할때 머뭇거리는걸 보면 미안해 지기 까지 하고..
싹 밀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부러워서 스킨헤드나 1mm 2mm 하고 다니고 싶지만... 사표던질 각오를 해야 하니..

클리닉이나 약물치료가 저희 같은 사람 등쳐먹을려는 상업수단으로 느껴져서 생긴대로 살자 라고 하면서 여태 망설여 졌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고요.. 미용실 가는것조차 꺼려지고 죄 지은것도 아닌데 항상 주눅 들어있고..
호감이 가는 여성분을 만나도 대쉬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든일들이 탈모랑 연관을 지어서 생각을 하더라고요... 가장 황금같은 시기에 탈모로 인해서 암울하게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억울하고 그걸 못 이겨낸 제가 원망스럽기 까지 하고.. 그래서 이제는 쥐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닥치는 대로 해볼려고 합니다.
클리닉이나 약물치료시에 효능이 있는지...
프페 라는 약은 얼마나 하는지...
스트레스성이나 질병으로 인해서 생기는 원형탈모 같은 경우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유전적으로 생기는 탈모 증세에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세상 살아가는게 탈모로 인해서 곱에 곱절은 더 힘드네여....
안그래도 힘든 세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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