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저는 4년 동안 프카먹은 23살 청년입니다.^^
프카를 먹으니 확실히 머리 빠지는 게 늦춰지는 것은 같더군요.
하지만..머리는 지금도 조금씩 빠지고 있네요~
지금은 누가 봐도 탈모란 것을 알 정도입니다.
그래도 프카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라도
늦출 수 있었다는 것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머리가 빠진다니...
참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탈모 때문에 쾌활하고 활달한 제가
어느덧..머리 때문에 사람만나기도
두려워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한숨만 쉬는
사람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참 탈모란게 이렇게 사람을 소심하고 부정적으로 만드는 게 참 무섭네요.
그동안 혼자서 별 생각 다했습니다.
왜 이렇게 어린 나이에 머리 카락 때문에
고통받고 힘들어해야 하는지..
하늘이 왜 저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하는지..
대다모 회원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그 고통..
이렇게 방구석에 틀혀박혀서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더군요.
근데 몇일 전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나..'
'이렇게 사는게 내가 원하는건가...'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나를 보며 한참동안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오더군요.
머리가 빠진 저를 보며 흘린 눈물이 아니라..
겨우 머리 좀 빠진다고 이렇게 나약하게 쓰러져있는
제 자신을 보니 한심하고 억울해서 정말 눈물이 나오더군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구석에 틀혀박혀 썩혀 보낸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할 시기에..
이러고 있다니...
이제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안할려고요.
거울보고 한숨쉴 시간에..
빠진 머리카락 개수 셀 시간에
책이라도 한 자 더보고
제가 해보고 싶어하는 일 위해서 노력할려고요.
겨우 머리카락 때문에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몇년이나 잊고 지낸 건지도 모르겟습니다.
이제 23살인데...해보고 싶은게 너무나 많습니다.
탈모란 벽에 막혀서 못한다는 건 정말 핑계인 것 같습니다.
정말 반성많이 했고 생각 많이 했습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자신감 있게
그렇게 재미있게 살고 싶어 졌습니다.
탈모...정말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네요.
마음 먹기에 따라 죽고 싶은 생각까지도 들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 이제 머리 밀고
시원하게 다닐려고요^^;
머 죄지은 것도 아닌데 부끄러워할 필요 한개도 없는거같네요.
그리고 가발도 한개 살려고요
한창 머리 스타일 관심 많을 나이에 탈모 때문에..
제대로된 머리 한번 만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발은 신세대 스타일로 하나 사서~
중요한 모임이나 놀러갈때...
간간히 쓸려고요~
이제 탈모란 것도 숨기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을려고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제가 하고 싶은일 하면서 후회없이 살껍니다^^
대다모 회원 여러분들 모두 힘냅시다
인생은 한번 뿐~^^
P.S 아 삭발기..어디서 살수 있나요??
면도기로 할려면 좀 다칠 것 같아서...삭발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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