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부터 탈모 겪고 있는 29살 남자입니다...
1. 고등학교~군대까지
일단 고1때 얼굴에 여드름이 꽤 심했습니다. 고2때부터는 머리가 간지럽고 여드름 같은게 나길래 피부과 가보니 지루성피부염 먹는약 스테로이드제 주더군요 별효과 없고... 고3되었는데 수능준비하고 기숙사 생활하느라 신경못썼습니다. 대학교가고나서 병원가서 머리빠지는거 같다고하니 지루성피부염 약 줬고 군대가기전에는 몇달치 약받아서 갔었고요. 군대에서 약 4개월 정도 약먹고 발랐는데요 역시 별효과 없었고... 군대에서는 어차피 반삭으로 하고다니고 남자밖에 없으니 신경안쓰게 되더군요 남은약 짱박아버렸습니다
2. 전역후 23~24살
전역하고나서 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어서 여러가지 알아보았고 피나스테리드 카피약 먹기로 정했습니다 한 6개월인가 먹었는데 변화가 없습니다 두피는 항상 빨갛고 빠지는거 같지도 않고 안빠지는거 같지도 않고; 이때 저의 탈모가 단순히 남성형이 아니라 확산성으로 전체적으로 빠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우연히 탈모한의원 홍보를 보고 혹해서 6개월 다녔습니다 현미경 촬영과 신체검사하고나서 어떤 탈모인지 진단했고요 한약+침+레이져 치료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별 효과 없었구요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었다면 6개월 더 다니려고 했는데 효과가 없...
3. 25~26살
탈모커뮤니티에서 눈팅을 몇년째 하다보니 결국 확실한건 프페/두타 와 미녹시딜 뿐이다 그 외에 영양제 몇개 빼고는 상술이다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25살까지는 프페카피약 먹었고 26살때는 아보다트카피약+ 맥주효모+비오틴 먹었습니다. 솔직히 어쩌다 하루이틀 약을 빼먹긴 했지만... 하지만 이때 금연/음식/수면시간 계획짜서 잘지켰었거든요 하지만 별효과가 없음
4. 27~29
27살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1년 반 다녔습니다. 하지만 맨날 회식과 야근하면서 야식.... 술+자극적인 음식+운동부족 때문에 살이 10kg나 쩌버렸습니다 28살 11월에 퇴사하고 지금까지 백수인데 어차피 약 먹어도 효과도 없고 재취업스트레스도 받고 어차피 결혼연애 다 포기한 입장이라서 그냥 막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안먹고 수면/담배/술 하나도 제한 안두고 막살았습니다. 정상체중보다 약 13키로 오바... 근데 이때 머리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단 1도 안받았습니다.밖에 나갈일도 많지 않고 30살 가까이 먹다보니 주위에 머리빠지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머리 빠져도 어쩔수 없지 뭐 허허 나만 빠지는거도 아니고~ 하다보니 머리에 대해 스트레스를 안받았어요 완전 막살았는데 두피가 더 나빠지거나 머리가 막빠지거나 하진 않았네요
종합해보면
1. 20살때부터 숱 자체가 앞 뒤 옆 뒤 안가지로 전체적으로 적었다 -> 원래 숱이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머리가 비어보이진 않았는데 고2때 지루성 겪고나서부터 줄어든 듯 합니다
2. 피나/두타 약을 지금까지 꽤나 먹었지만 이걸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 솔직히 효과를 모르겠습니다.
사진보시면 알겠지만 딱히 엠자나 정수리 위주로 빠지는 100% 전형적인 남성형은 아닌 듯 합니다.
앞머리 엠자모양이 약간 있긴한데 이건 20살/23살때도 이러니 이건 제 헤어라인자체가 이런 듯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글들을 좀 보았는데 이런 경우도 남성형 탈모가 아니라고는 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진짜 약이 효과가 없는건지 지금까지 약을 먹어서 그나마 유지를 하고 있는 건지....
4. 두피상태가 지금도 빨간편이고 기름이 많이 끼는 편입니다만 20대 후반에 들어오고나서는 두피에 여드름이 난다거나 통증이 느껴지는건 거의 없었습니다 가려운거도 별로 없고요. 그리고 제가 원래 피부자체가 약한건지 팔/다리 접히는 부분에 습진 같은게 잘나고 피부자체가 건조한편이었고 여드름도 꽤나 있었는데 20대중후반 들어오고나서 두피를 제외한 피부질환 자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5.수염이 안난다 -> 다리/팔/ㄱㅊ부분은 털이 평균은 됩니다만 수염은 없어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27살때 까지 면도를 해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면도를 하더라도 어쩌다가 한가닥 두가닥 올라오는거 제거하는 정도?? 얼마전부터는 한 4~5가닥이 고정적으로 나는데 이것도 속도가 느리네요 1달에 한번 깎으면 될 정도?
지금 취준다시 하느라 솔직히 돈도 없고 여유도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머리에 미련을 잡으려고 하니 정말 미치겠네요;; 탈모가 고딩때 부터 와서 20살때부터 연애 포기 했고... 그래도 남자들끼리에서는 나름 인기가 좋아서 학회장도 하고 했는데 그래도 마음속에 항상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취업하고나서 나이든 남자들끼리만 있고 몸이 힘들다보니 아예 놔버리게 된 것이죠. 지금 취준을 하고는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어떻게든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사회에 다시 나가려고 하니 머리에 미련이 생기네요...
아직 안해본건 양방쪽 전문 병원가서 각종 혈액검사와 모발검사 같은 완전 전문 검사인데요 이런거라도 해봐야 하는건가 싶어요
이런 검사를 하면 도대체 저의 탈모 유형이 무엇인지, 약을 먹으면 효과가 있는 탈모인가.... 약이 아니라면 생활습관을 바꾸면 희망이 보이는 것인지.... 지금까지는 항상 10초만에 프페/두타 처방해주는 의사들만 만났던지라...
이런 전문 검사 해보신 분들 계시면 어떠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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