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면 제 멘탈이 너무 깨져버려 사진없이 글쓰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제 탈모는 한 5년간 지속됐던것 같아요. 그 전에는 숱이 많았고 심지어 제가 제 머리를 움켜쥐면서 난 왜케 머리카락이 많지? 라고 쓰레기같은 고민을 한 기억도 있습니다... 5년전 학업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동시에 찾아온 탈모...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샤워를 하는데 손에 묻은 샴푸 거품에 수많은 굵고 검은 모발이 엉켜있더라구요. 어느 하루는 공부하며 제 머리를 털어봤는데 정말 모발이 툭툭 책 위에 떨어지는겁니다...
저는 처음에 이 탈모가 제가 당시 복용하던 항우울증제의 부작용이라 생각해서 약 복용을 중지하였고 우울증은 계속 심해져만 가고 머리숱은 점점 줄어만 갔죠... 그리고 한 1년을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가 여자친구랑 계단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저에게 "야 너 왜이렇게 숱이 없어???"라고 말하는겁니다... 그때서야 알았죠...
그 후 엄청 검색을 하고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제 이마라인은 완벽하게 보존되어있어서 처음엔 정수리 탈모인줄 알았지만 그게 아닌 DUPA, 일명 속알머리 탈모 (확산성)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정수리쪽이 더 심하긴 하지만 머리 전체가 가늘고 갈색화되고 있고 젖거나 햇빛을 쐬면 하얀 두피가 훤히 보입니다.
근데 더 심한건... 저희 어머니가 똑같은 증상을 보이시는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젊으셨을때 숱이 많으셨지만 최근 몇년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머리숱이 급격히 줄으셨고 지금은 저보다 머리숱이 없으십니다. 어머니도 가르마 위주로 빠지는 여성형 탈모가 아닌 dupa형태로 머리 전체가 가늘어지는 케이스입니다. 어머니를 보고 유전성이라는걸 확신하고 더욱 더 큰 좌절감을 느꼇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제 나이는 25입니다. 현재 두타 복용하고 있구요 미녹은 매일 밤 꾸준히 바르고 있습니다. 종합 비타민이랑 비오틴도 먹고있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희망이 없는 상태입니다... 너무 우울하고 힘이 쭉쭉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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