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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Fuck탈모] 피나스테리드 부작용 극복기 (3년 복용 - 끊고 2~3년 부작용) PFS - Post Finasteride Syndrome

  • 6년 전

  • 5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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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쓴 글
https://daedamo.com/new/plugin/mobile/board.php?bo_table=story&wr_id=949203

안녕하세요. 어딘가에 저와 같은 일로 괴로움을 겪고 계실 분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위에 쓴 글 이후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PFS(Post Finasteride Syndrome)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전립선 또는 고환에 어떤 영구적인 손상이 생긴 것인지, 결국 다시 지옥같은 사이클로 빠져들었습니다. 사정 후 극심한 피로감(죽고 싶은 느낌), 거의 일주일정도 지속되는 우울감(Flat Line)이 이어졌습니다. 성기는 내 것 같지 않았고, 어떤 성적 욕구, 의욕도 잘 생기지 않고, 발기도 잘 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 되었습니다. 아.. 난 이제 진짜 끝났구나. 내가 죽을라고 이 독약을 먹었구나. (사람마다 dht가 작용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걸 복용전에 알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죠. 심인성이라고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의사분들이 많으신데ㅎㅎ 기가 막힙니다.)

2017년에 쓴 글에도 나와있지만, 저는 꽤 모범적인 식습관,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탈모약을 복용한 이후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등이 엄청나게 높게 나왔고, 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을 의사선생님께 받았습니다. 그 선생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길, 젊은 사람이 왜 그러냐고 그러다 죽을 수도 있다고. 당장 약(스타틴) 드세요! 하면서 처방전을 써주셨습니다. 스타틴 먹다가 망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여럿이라서, 처방전만 받아들고 나와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바로 탈모약을 중단하고, 몇 달 뒤에 건강검진을 받으니, 혈액 검사결과가 매우 바람직하게 나왔습니다. 제가 이 때부터 의사선생님들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ㅠ

'그래, 내가 조사한 대로 한 번 내 몸을 치료해보자.'
PFS 포럼에 가서 자료를 보다보니, 평균 1500여일정도 뒤에 PFS에서 벗어났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아.. 난 앞으로 또 1500일을 기다릴 수는 없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써서 최대한 빨리 회복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1. NOPMO (No Porn, No Masterbation, No Orgasm) 금욕!
2. 각종 영양제 실험
3. 식습관 바꾸기
4. 간헐적 단식
5. 운동

PFS가 무서운 것이 다 나아진 것이 아닌가 하면 다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PFS로 인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점차 점차 모든 음식물에 더욱 민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몸에서 안 받는 음식을 먹었다가는, 지옥같은 우울감에 다시 빠져들고, 죽고 싶다는 느낌이 들다보니 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빵을 포함한 밀가루 음식(글루텐), 정제설탕, 모든 유제품을 다 끊었습니다. (술은 원래 안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뭐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수두룩빽빽이니 외톨이는 아니다. 이래 생각하고 그냥 갔습니다.

그리고 반년전부터는 아침마다 모닝루틴으로 진하게 투샷으로 내려마시던 커피마저도 저에게 부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갑자기 불안해지고, 공황과 비슷한 증상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마셨지만, 밤에 잠들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안팎으로 속시끄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았던 상황에, 커피로 부신을 계속 자극해서 아침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커피도 디카페인을 먹거나, 아에 안 먹습니다.

잠은 누워서 책보다가 가급적 9~10시에 자기 시작해서 원없이 자는데 보통 5~6시에 기상합니다.

영양제는 B복합체, 종합비타민, 비타민C 따로, 비타민B12 따로, MSM, 코큐10, 커큐민 등등... 주기적으로 돌려가며 먹어서 다 쓰기 힘드네요.

저녁은 보통 7시 전에 먹고, 다음날 첫 식사를 11시 이후에 합니다.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은 성욕을 줄여주어, 금욕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힘쓸 일이 많은 시기에는 버터차를 마시고 출근합니다)

운동은 푸시업, 풀업, 스쾃, 스트레칭 등등.. (시간을 많이 쓰는 운동은 안 합니다. 잠을 많이 자서 운동까지 따로하면 일 할 시간이 없어서요)

아, 이게 끝이 아닙니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쯤되면 자기 관리의 상위 0.1%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 이만큼 관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꿔말하면, 이만큼 간절하게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몸상태가 심각했던 것이죠.ㅠ

그리고!

너무 금욕생활을 오래 지속하여, 아랫도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고, 이쯤되면 어느정도 치유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성생활을 다시 시작해보았는데, 처음에는 사정량이 극도로 적고, 불쾌한 느낌이 가득하여, 그래 난 끝났다. 뭘 바라냐. 몽크로 간다.ㅠㅠ 이렇게 생각하다가, 아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시동이 안 걸린 것일 수 있다. 생각하여, 일주일 뒤 다시 사정을 해보니 시원하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울감은 거의 안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 뒤 다시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확신이 들었습니다. 통증도 없고, 그.. 평소에도 전립선 주변으로 뭔가 몰리는 느낌..?? (긍정적으로) 그리고 항상 쉽게 발기가 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제 어느정도 치유를 확신하는 이유는, 발기부전상태가 더이상 없다는 것과, 사정량이 예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사정량이 적어지고, 시원한 느낌이 없었던 상태를 5년 넘게 겪어왔었거든요.

외국 PFS 포럼도 보면, 대체로 저와 비슷한 코스로 치유를 향해 달려가시는 것 같습니다. 생활습관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치는 방식으로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피나스테리드 덕분에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게되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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