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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탈모인은 참 힘드네요

  • 6년 전

  •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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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업도 해볼겸 제 탈모인생이나 조금 끄적여 보겠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23살 이른 나이에 탈모가 확 오더군요. 현재 나이 42
집안 내력상 그래도 마흔이나 되야 오겠지 했는데 젊은 나이에 그렇게 오니까 많이 움츠러 들고 연애도 거의 못해봤어요.
30대가 되기전에는 스킨헤드로 다녔는데 아무리 센척 쿨한척 해도 밖에 나다니면 사람들 시선은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취업에도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았죠.
약을 좀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제 주위엔 약 먹고 머리 좋아졌다는 사람은 본적도 없거니와 그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렇게 30대가 되어서 처음으로 가발에 도전했는데 4~5년 쓰다가 현타가 오더군요.
바람 부는 날, 비오는 날, 각종 행사있는 날, 모임있는 날 등등 오히려 스킨헤드로 다닐때보다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30대 중반이 되고, 어느 날 모임에 갔다가 저처럼 탈모인 친구를 만났는데 놀랄 정도로 머리가 많이 났더라구요.
그래서 꼬치꼬치 질문을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약먹는다더군요.
울산에 무슨 병원이라고 하는데 당장 달려갔지요. 물론 약 복용하고 좀 좋아지긴 했지만 저는 너무 늦은 나이에 약을
시작해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회복이 되질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 무슨 피 뽑고 검사도 하고 (이건 뭐 그냥 돈 뜯기는 느낌) 처방전도 비쌌고, 약도 비쌌어요.
비교해 볼데가 없었고, 다들 그 곳이 유명하다니 몇년을 그렇게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부산 사람입니다.
올초까지도 울산엘 방문했는데 이제는 직장때문에라도 멀고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못가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약을 안 먹을순 없구해서 이번에 집 근처 피부과 전화해서 탈모약 문의 했더니 이제는 이런 정보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전화받는 간호사도 대충은 알더군요. 방문해서 상담 받아라고 해서 갔습니다.
근데 하아... 처방전도 싸고 약값도 엄청 저렴한거에요. 정말 울산 병원 거기 뭐지? 싶은게. 시간 뺏기고 돈 갖다바친 느낌이...
어쨋든 저는 지금도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이름으로 안 불리고 머리라고 불립니다.
대짜 빼고 부르는거죠. 어릴때부터 친한 친구들이라 그냥 놔두는데 저도 듣다보면 빡칠때가 종종 있죠.
마무리 하자면 아직도 제 탈모는 저를 힘들게 하고 자신감을 저하시키고 취업에도 여전히 영향을 줍니다. ㅎㅎ
이제 모발이식 고민하는 단계까지 왔어요. 이것이 최종 종착역인것 같아요.
현재 국내는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나고
터키쪽 알아보고 있는데 해보신 분들이나 하실 분들 댓글 좀 많이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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