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때 혈액암이 걸려 2번의 재발을 겪고 현재 표적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자가조혈모이식이라는 고용량 항암제 치료를 받은 후 머리가 전부 빠지고 아기처럼 자라다 원래대로 돌아 올 거라는 교수님의 말과는 다르게 1년이 지나도 앞 머리가 자라지않아 피부과를 가서 남성형탈모를 진단 받고 프로페시아를 1달 정도 복용 중입니다
머리가 많았던 상태에서 진단을 받은 게 아니라 현상유지라 해도 옆으로 넘겨야 밖에 다닐 수 았을 정도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 탈모라 놀려서 암을 견뎌내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텨왔는데 재발과 동시에 남성형탈모 진단을 받은 현 상황에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어디를 가도 모자를 쓰고 후드티를 쓰고 운동해서 건강해져봐야 뭐가 달라지나라는 생각을 하는 지금에는 좋지않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우울증과 강박증이 있었는데 위와 같은 상황이 몰려오면서 애써 괜찮은 척 해도 절대로 나아지지 않더라구여
죽고 싶은데 죽을 용기도 없을뿐더러 억울해서라도 살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할지 용기도 안 나고 길도 안 보입니다
내일 병원을 항암치료를 위해 가야하는데 교수님께서 간수치가 높은데 이번에도 우루사를 먹었는데도 높으면 약을 끊어야 한다셔서 좋지않은 생각이 더 더 들게됩니다 살아오면서 크게 잘못한 것도 없고 중학교 때 따돌림을 당한 후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거 외에는 졸업하고 행복한 20대를 평범하게 보낼 줄 알았는데 뭘 그렇게 제가 잘못했달래 혈액암 2번의 재발과 탈모와 심지어 현상유지인 칼모약까지 못 먹게 하는 상황에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탈모이야기라기보다는 신세한탄을 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힘든데 가족들한테도 이런 모습 보이기 싫었고 친구한테도 했다가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걸 보고 혼자 견디기 힘들어서 적게 되었네요 크리스마스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들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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