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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방문 허걱사건후 약한달후..

  • 19년 전

  • 2,413
3
전에 친구가 집에 찾아왓는데 무의식적으로 가발안쓰고 열었다가
허걱 했던 니가뭔데 입니다..
그땐 진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잘정도로 고민이 많았었는데

다음날에 그냥 뻔뻔하게 가발쓰고 솔직하게 밝혔더니
뭐라고 추궁하지 않더라고요..
[와 진짜 모르겠다, 나도 나중에 빠지면 써봐야겠다 ]

그러면서 크게 뭐라고 안해서 참 고맙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정도 지나고. 전 지금 딱히 공부를 많이 했던것도 아니고. 특별한 기술을 닦은것도 아닌덕에 공무원해보겠다고 용쓰고 있습니다.

갑자기 몸이 바빠지고 스트레스도 받고 하니 왠지 기분상 더 빠지는거 같네요. 하긴... 이미 이정도 경지에 이르렀는데 빠진들 안빠진들;;;

그리고 전부터 하고싶던 극진공수라는 무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밝히고 가발은 벗고 대신 두건을 두르고 하는데요.
최대한 열심히 겸손하게 임하니 주위에서도 웃거나 뭐라고는 않하시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다들 매너가 좋다고 해야하나..
아무리 꽉두건을 졸라매도 물구나무서기 이런거 하면 어느새 휙 벗겨집니다

그래도 바로 정리하고 하고 또하고..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사람들하고 호흡도 하고 운동도 하니 어느새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자신감같은게 다시
생기면서 더욱 보람있는 생활이 된것 같습니다.


매년 더워지고 좀있으면 또 여름인데.. 우리 탈모인들은 특히나 짜증나는
계절이죠.. 모자쓰면 모자안에서 샘물솟고. 가발쓰면 땀이 사이드로 흐르고
증모제는 땀에 먹물흘러내릴까봐 조마조마하지만..
용기를 내서 탈모극복을향해(요즘은 탈모치료란말은 쓰기가 싫더군요..
왠지 가만히 앉아서 기적만 바라는거 같아서)
다같이 힘을 내봅시다!

근데 왜 아직도 아침지옥철에 에어컨 안돌리는 전철이 있는걸까요?
몰상식하게... 모자나 가발쓰는사람은 어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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