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보다 4살 적은 여자친구였고 주위에 남자친구들이 참 많아서
맘고생을 많이 했죠.
사귄지는 2년. 뉴질랜드 어학연수 당시부터 사귀었는데 서로 힘들때라
서로 의지도 많이하고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쌓았지요.
탈모가 시작했을때도 아무렇지 않게 머리빠지는 데 보여주면서
위로받았던...가족같은 그녀였습니다.
"대머리된 임관장(제 별명입니다^^;)도 난 좋아~" 라며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여자보다 정말 저를 좋아해줬는데..
어제 헤어졌습니다.
일차적인 이유는 제가 그 애의 그런 방만(?)한 행동에 지쳤고
(정말 자주 남자여자애들과 어울려 술을 밤새먹고 들어갑니다 )
대머리 특유의 소심증이 그 애를 의처증처럼 사사건건 의심하면서
그 아이도 많이 지치게 되었죠
결정적으로는 그애의 핸드폰 문자에 그 빌어먹을 많은 남자친구중에
한 명한테 온 문자를 우연히 제가 보게 된것인데
"너 자꾸 그러면 다음날 우리 한이불에서 일어나게 될꺼야"
"모텔 305 방잡아놨으니 언제 둘이서 화끈하게 놀자고"
이딴식의 문자가 온 걸 보고 꼭지가 돌아서 서로 싸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쏭바강을 어제 건너버렸습니다.
물론 그애의 행동을 의심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런 문자자체를 친구들한테
주고받는 것 조차 역겨워요..그래서 너무 힘들게 되었죠...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런 쌍스런 문자가 온다는게...
정말 무서운건 그렇게 절 좋아해주던 애가 헤어지고 나서 정말 남처럼
변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무서웠어요..사실 어제 헤어지고 오늘 미안하다고
가서 하소연했는데..남자 가오상하게 눈물흘리면서 이야기 했는데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저한테는 가족같던 그아이가 불과 3~4일 사이에
그렇게 변하더군요..얼굴 하나 안변하면서...
여자란 역시 무서운 존재라는 걸 오늘 알았습니다.
그애한테는 2년이라는 추억보다는 지금이 더 크게 느껴지나봐요
저는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커서 힘든데요...
저도 마침 너무 슬픈데 마침 저랑 약간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이 있어서
한번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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