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부터 탈모약을 복용한 28살 청년입니다.
다만 치명적인 부작용을 몇년째 체험하고 있습니다.
기억력이 서서히 감퇴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좋아하는 미드의 주인공 이름도 생각이 안나고, 같이 일하는 팀원의 이름, 음식명, 좋아하는 음식점 이름 등 이전의 전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심각한 기억력 감퇴현상을 느끼고 있습니다.
머리는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스카이 입결 성적으로 이름있는 대학에 들어갔고 취업 후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사고력, 의사결정과정의 논리력, 창의성 등으로 인정은 좀 받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다만 고작 몇시간 전에 처리하던 업무도 기억이 잘 안나고 외우기 위해 노력을 한 것마저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기억이 안납니다.
물론 기억력 저하에는 여러 요인이 있어 수면 개선, 영양 섭취, 운동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하였고 뇌 MRI까지 찍어봤는데 개선되거나 의학적인 소견으로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 없었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브레인포그라는 기억력 저하, 인지력 감퇴, 뇌가 둥둥 떠있는 느낌의 증상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약 복용시 1000명 중 1명 정도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극소수의 확률로 많은 분들이 느끼지 못하셨을 수도 있고 느끼셨다 하더라도 탈모약의 특성상 기억력 감퇴가 일어날 연령에 섭취를 하게 되다보니 감퇴요인이 불분명한 점도 있겠지요.
업무에도 너무 큰 영향을 주고 앞으로 새로운 공부를 하려는데 머리가 너무너무 안좋아져서 최소 3달간 끊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저 같은 경험을 하신 선배님이 있으시다면 의견 공유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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