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27살의 탈모이야기(부제:머리는 꼭 감읍시다ㅜ.ㅜ)

  • 18년 전

  • 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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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대학생입니다^^

낮에 대다모를 들어왔다가 시간도 좀 있고해서 제 탈모 얘기 좀 끄적여 봅니다

맨처음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네요

당시 방학에 집에 놀러와 사촌동생과 목욕탕에 같이 갔다가 막 물장구도 치며 놀다가 머리에 샴프질을 하고서 어리고 멋모르던 시절이라 그런지 깜빡이고 샴프를 제대로 행구지 않고 왔습니다

그날 밤 머리가 몹시 간지럽고 해서 정수리쪽을 빡빡 긁었는데 머리카락이 뽑혀 나오는겁니다;; 너무 충격적이었던 순간이라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생생히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도 뭐 정수리쪽에 약간 빠지고서는 그 이후엔 아무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뽑혔던 작은 부분은 다시 머리가 생기지도 않더군요

시간이 죽 흘러 22살에 저는 다니던 대학을 그만 두고 다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때까지 뭐 머리빠진거 같다 혹은 탈모 이런얘기는 한번도 안들어봤습니다 오히려 약간 꼽슬이라 숱이 많아 보이는게 문제였죠

수능을 준비하면서 학원도 2달정도 다니다가 6월쯤 부턴가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근데 저는 좀 씻는걸 좀 싫어하는 편입니다;; 이때도 너무 공부에 목매고 있던 시절이라 그 버릇이 더 심해져서 머리감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감지 않기 시작했습니다(제 인생 최대의 실수죠ㅜ.ㅜ)

믿으실지 모르시겠지만 지금 기억으로 2달여간 머리를 감지 않았던걸로 기억됩니다 게다가 당시에 군문제 때문에(시험 준비중에 끌려갈까봐;;) 엄청난 스트레스도 같이 받고 있었습니다 이 스트레스는 거의 정신병(?) 수준이었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책상에 앉기만 하면 글이 눈에 안들어오고 시험도 안쳤는데 끌려가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머릿속이 온통 어지러워졌거든요 심지어 일주일에 4번이상 병무청에 연락하는 지랄(?)까지..ㅜ.ㅜ

그래서 매일 책상앞에서 서서 잡생각이 나지 않게 몸을 움직이면서 오직 동영상 강의만 보며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당시 두달여간 머리를 감지 않는동안 어머니께서 항상 제 방을 치우시면서 머리카락이 왜이리 많냐면 가끔씩 말을 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위생적인 시간이었던;; 두달여를 보내고 어느날 머리를 감는데 이건 뭐..짜장면 한 젓가락 뽑듯이 머리가 한움쿰이 빠지는겁니다 하수구를 막을정도로//;;

그때 직감했습니다 이거 탈모아닌가 하구요;

그 이후엔 조금씩 머리 빠지는거에 자각을 했던지 머리감을때도 유심히 관찰했는데 샴프질을 하다보면 양손에 머리가 몇십가닥..그리고 방에서 머리를 약간만 흔들어도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들..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끝내고 머리고민 때문에 대충 대학지원하고서 서울로 올라와 입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가야 겠다 맘먹고 모대학병원에 갔습니다

그 첫번째 상담에서 의사선생님은 탈모아니라고;; (근데 제가 이분한테 제 탈모원인이 오래 머리를 안감고 스트레스..등등 하면서 말씀드리려는데 입 열때마다 말을 자르시면 본인 얘기만 하시더군요;; 이런 태도는 밑에 그 이후 의사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쩝..)하시면서 정 걱정되면 이 약을 바르라고 주신게 스티바-A인가 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 약이 독한거는 모르고 오직 머리 나게 해주는약인줄 알고서 듬뿍 발랐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바르면 굉장히 따끈거렸지만 꾹 참았죠; 오직 머리날 생각에..

근데 두어달을 발랐는데 팔에 난 털처럼 얇은거만 나고 오히려 더 빠지는 느낌이 들어 그만 뒀습니다

이후 군입대를 하고 복무기간을 마치고 다시 제대를 하고 작년에 복학하면서 또한번 그 대학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도 의사선생님(다른 분이었음)은 스티바A랑 미녹같은 약을 처방해주시더라구요 당시 진료비랑 약 합쳐서 10만원이 넘게 깨지고서는 그 이후에 병원 안갔습니다ㅡㅡ;;

이게 지금까지 저의 탈모얘기구요

저의 상태는 맨처음 어린시절을 영향탓인지 정수리쪽에 약간 없구요 앞부분에 M탈모처럼 양쪽 모서리에 오백원정도의 탈모 그리고 전체적으로 좀 빠지고 옆머리도 좀 숱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5년전에 두달동안 머리를 감지않고 생긴 지성형 두피가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뭐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확답을 얻을수 있는곳이 없는거 같고 분명 저는 제가 유전탈모가 아닌 다른 2차적인 탈모로 보는데요

이유는 일단 탈모원인 자체를 제가 확실히 알고(머리안감은거 등등..) 앞머리쪽 오백원짜리 동전도 2달만에 생겼던것이 5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진행상황이 없고.. 머리 안감았을때 그땐 머리감을때 하수구를 막아버리던 양이 지금은 하수구에 몇가닥 걸리는게 전부이거든요

휴..지금까지 누구에게 말못했던 제 탈모얘기도 할겸 그리고 탈모인들분의 의견도 듣고자 끄적여 봤구요

한가지 확실한건 빠진머리는 다시 나기가 정말 정말 힘들다는거..어쩌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5년여동안 가끔식 대다모에 들르지만 저같이 머리 안감고 탈모 일어나신 분은 없더군요;; 하긴 두달을 머리를 안감으면 그게 사람입니까 짐승이죠ㅜ.ㅜ

저는 지금 계획은 이번 학기동안 알바를 하고 거기다 부모님께 좀 부탁을 해 좀 보태서 겨울에 캐나다에 가서 모발이식을 받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괜시리 아직 탈모가 다 끝난게 아니라 더 진행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저에게 혹시 조언같은거 해주실거 있으면 해주세요

참 그리고 지금은 하루에 세번씩 머리감습니다;;


탈모인 동지분들, 오늘도 좀 더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살아봅시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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