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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여 봅니다..

  • 18년 전

  • 1,651
0
저희 친가쪽이 다 대머리라 어쩔수 없는 대머리 입니다.
지금 나이는 24살...아직 파릇파릇하다고 볼수도있지만 외관상 파릇파릇해 보이진 안습니다.-_-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려고 해도 세상이 안도와줍니다.
때는..군대가기전..20살때..친구의 소개로 한여자를 소개팅으로 만났습니다.
근데 친구의 주선이 끝나고 눈치있게 친구는 제때빠져주고 나서 이제 둘만 남은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고 술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술집 가면 테이블 위에 바로 조명이 내려와있는 곳이였는데..이게 문제였습니다..
근데 술한잔 두잔 하면서 그여자 계속 제 머리에 눈길이 가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전 언른 이자릴 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술을 다 비워내고 있었죠..
근데 그여자가 흔건히 취해서 한마디 하던군요..'난 뚱뚱하고 못생긴건 참아도 대머리 남자는 싫다고..' 전 그거 까진 참을수 있었지만 제 친구를 욕하는거 까진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친구는 욕하지 말라고..그랬더니 자리를 뜨면서 몹쓸말까지하며 나가더군요.. 전 혼자 술을 마시며 부모님도 원망하며 제 자신도 원망을했죠..친구한텐 정말미안했고요..
그이후론 지금까지 여자친구는 한명도 못사겨봤습니다. 나름 중고등학교땐 잘생겼다는 말도 듣곤했었는데..-_- 이젠 그런소리 택도 없는거 같네요...
이젠 군대 제대하고 나서 있었던 일입니다. 군대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탈모는 더욱 악화되서 도저히 수습할수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복학을 하고 학교다니는 내내 모자를 쓰고 다녔죠.. 근데 후배들이니 친구들이니 왜케 계속 모자만 쓰고 다니냐는둥.. 벗고다녀라..찜통더위에 너보면 더 덥다는둥..정말 어떻게 할수없더군요.. 과mt니 동아리mt는 절대 가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사정있다고 사람들 회피하고 술약속도 안나가고 하니 이제 주위에 정말 친한친구들 몇명만 남아있더군요.. 방학동안 생각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ㅎㅎ 암튼 지금까지 지네온 군대가기전 1년과 제대후 1년 6개월.. 정말 허무하더군요..청춘을 너무 헛데게 사는것 같기도 하고..좀있음 졸업이다 취직이다..연예한번 못하는건 아닌지 정말 두렵기도 하고요..정말 이나이에 탈모때문에 집구석에만 있어야 하는건지..그래서 결심했죠..이식수술많이 내 청춘을 돌려줄수있겠다고..국내에서 수술하는게 정말 안좋다는 의견들이 많은건 알지만 사정상 어쩔수 없어 국내에서 하기로 맘먹고 있습니다. 이젠 치료 잘되는 일만 남은거 갔습니다. 남은 2~3년 청춘 이대로 보내기 싫습니다. 정말 치료 잘되서 여자친구 한번 사겨보고 싶습니다. 길가다가 맘에 드는 여자한테 말도 걸어보고싶고..소개팅도 해보고싶고..정말 해보고 싶은것이 많네요..ㅋㅋ 생각없이 썼더니 글이 길어지네요.. 수술때문에 학교도 휴학했는데 그전까지 잘됬으면 하는 맘뿐이 없네요..그럼 이글 끝까지 읽는분 몇분없겠지만 글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_- 암튼 모두들 득모해서 탈모에서 탈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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