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시에 올인 했다가 중간 말아먹은 고3 학생입니다. 탈모 보다는 다른 고민이 주가 되는 글이 될 것 같은데 제발 용서해 주세요 이런 말을 들어줄사람이 없어서요.
이제는 아니지만 저 진짜 좀 잘 생겼었어요. 인기도 정말 많았고 케스팅 제안도 받은적도 좀 있어요. 하지만 저는 항상 (인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 라는 꿈을 좀 어렸을때 부터 확고히 가지고 있었고 남고로 진학한 다음 머리 빡빡 밀고 공부했습니다. 고1때 처음 와서 내신 잘 나왔고 학생부 빵빵히 채우고 코딩으로 공모전도 나가면서 정말 제 자신이 뿌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목표를 이루고 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어요
그런데 고2 2학년 이후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전교 등수가 20등이나 떨어졌어요.....상담할 때 항상 긍정적인 얘기를 해 주시던 선생님들도 점점 싸늘하게 저를 대하셨고 부모님과도 맨날 싸웠고요...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왔죠 고2였는데 누가 봐도 탈모인 수준이었어요. 선생님들이 상담마다 '너는 활동을 그렇게 해놓고 성적 떨구면 뭐하자는거냐 니가 그럴줄 알았으면 다른애들한테 그거 넣어줬다' 라는데 그때마다 어투나 주제를 들어보면 저를 그냥 학교 실적을 위한 상품으로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고3 코로나가 겹치고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서 비싼돈 들여가며 학원이며 독서실이며 다 다녔는데 성적만 더 떨어졌네요
하루하루 미칠것 같아요. 부모님께도 저 같은게 아들이라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요. 머리는 약을 먹은지 1년이 되가는데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진짜 어떻게 해요? 수면제 먹기도 힘들어요 ....잠도 못자겠고 그냥 갑자기 자다가 일ㅇ나지 않고 죽어있었이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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