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약간 예민한 성격인데 프로페시아 먹고 부작용이 좀 와서
아보다트로 갈아탔습니다. 복용한 지 2개월 됐습니다.
프로페시아 만큼은 아니지만 우울감이 계속 오네요. 성욕도 확실히 줄어든 게 느껴지고요
일어나면 가슴이 뛰고 수면 시간도 엄청 늘어났어요. 가만히 있으면 호흡이 약간 가쁘고 힘이 듭니다.
무기력증인지 몸을 움직여서 할일을 하는 게 잘 안됩니다.
그 핑계로 폰만 들여다 보고 있구요..
평소 의욕 넘치던 저였는데.. (친구들이 저보고 "정말 독하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사냐"고 할 정도였어요)
지금은 아무런 의욕이 없고 누워만 있습니다.
불과 2달만에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된 게 너무 어이없고 황당합니다..
탈모약은 평생 먹여야 하는데..
아.. 내 청춘이 이렇게 탈모약 부작용에 무너지는구나 싶습니다.
꿈 많고 세상에 펼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지금은 아무런 의욕이 없는 저를 보며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의욕 넘치던 그때가 너무 그립지만 약은 못 끊겠습니다. 탈모가 지속되어 머리카락이 없는 저를 못 버티겠더라고요..ㅜㅜ
이렇게 쓰레기처럼 패배감에 젖어 살기 싫어서
오늘은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습니다. 솔직히 속으로 죽고싶다고 생각하며 달렸습니다.
제 나이 30.. 탈모로 이렇게 인생이 흔들릴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부작용이 사라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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