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지 7개월 좀 더 된 21살 대학생입니다.
오늘 피부과를 다녀 온 후 우울해서 글을 끄적입니다. 저는 3월 초에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샤워 할 때 손에 정말 징글징글하게 머리카락이 붙어 있더라고요. 그런적이 없었는데. 아무튼 그렇게 2주 정도를 지켜보다가 대다모를 알게되었고 대다모에 가입한 후 3월 말에 프로페시아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탈모 인지 후 2주 정도 있다가 먹기 시작해서 나름 빨리 먹었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서 제가 본 글들, '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지는 않지만 유지는 된다, 먹기 시작한 지 2개월 정도 있다가 빠지는 양이 줄었다, 6개월 정도면 정수리에는 효과를 본다'을 보며 저도 희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도 빠지는 양이 전혀 줄지 않네요. 덜 빠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더 빠지는 날도 있고 특히 최근에는 머리 감기가 무서울 정도로 빠집니다. 오늘만 해도 배수구에 40가닥 가까이 빠져 있었으니까요.(말린건 미포함)
그래서 큰 맘 먹고 안가본 피부과를 다시 가서 진찰을 받아보았습니다. 전에 갔던 곳은 손으로 훑고 눈으로 보고 진단을 내려주었는데 여기는 두피 현미경을 사용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현미경으로 제 두피를 보는데 오른쪽 m쪽 부근 앞머리는... 와.... 밀도와 굵기가 모두 뒷머리의 30% 정도더라고요. 얇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저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머리에 각질과 얇아져있는 머리카락들은 가리키면서 이게 탈모 호르몬이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더군요. 전 이미 약을 먹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의사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옮기자면 프로페시아가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dht가 남성호르몬으로부터 많이 생성되고 프로페시아는 이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다른 방법으로 dht가 생성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들은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에는 뻔한 두피 주사 이야기.... 그 다음은 제가 부모님과 상담드린다고 한 후 나왔습니다.
아무튼 오늘 제가 피부과를 가서 얻게된 건 저는 아직도 탈모 호르몬으로 탈모가 진행 되고 있다는 소식과 나이치고 탈모가 굉장히 심한 편이라는 사실 2가지뿐이네요. 사실 어렴풋이 빠지는 양이 줄지 않을 때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의사에게 들으니 먼가 더 심란합니다. 프로페시아 정품 가격도 대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사실 빠듯하잖아요 ㅎㅎ. 병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그냥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그냥 아 그렇구나, 나는 약이 별로 효과가 없구나. 이정도? 아무튼 그래도 약은 1년 채우고 아보다트로 갈아탈 계획입니다.
그냥 오늘 좀 힘드네요. 평소에도 힘들었지만 조금 더. 오늘은 좀 일찍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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