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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정수리-전두부 탈모 치료과정 공유 및 하고싶은 말들(아보다트 4개월차)

  • 5년 전

  • 16,073
9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첫 글을 쓰고난 뒤 벌써 약 2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네요. (다음주 부로 복약 5개월차입니다.)
치료-회복의 개념은 더딘데 흐르는 시간은 빠르니 조금 야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본격적인 내용을 다루기 앞서 개인정보를 간단히 요약드리자면, 20/11/21 자로 아보다트를 복약한 30대 초반입니다.
양가 모두 유전력이 있고, 직계쪽으론 없지만 삼촌들이 탈모가 있습니다.
M자는 양호하고, 정수리부분과 정중앙 및 측두부 가르마를 기점으로 전두부를 중점으로 탈모와 연모화가 진행되었고
뒷머리와 옆머리 두께와 숱도 탈모가 없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게 체감이 됩니다.
*사진상으로는 변화내용이 체감되지않아 6개월차가 됐을때 공유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직 사진을 올리기엔 마음의
준비가 조금 부족한감도 있어 너른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보다트를 4개월 복약하면서 느낀 변화내용부터 공유드리고자합니다.

[복약 후 변화내용]
1.머리가 굵어진게 체감됩니다.
어쩌면 기존에 연모화됐던 모발들이 모두 탈락하고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건강한 모발들이 남아 가시적으로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조금은 힘이 생긴느낌을 받았습니다.
병원 2차방문시 진행했던 모스코피 검사결과 취약부위의 굵기와 밀도상의 긍정적 변화 결과가 있었으니,
가시적인 변화일지라도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겨집니다.

2.모발 탈락양은 여전합니다.
치료경과를 지켜보고자 초반부에는 탈락하는 모발들을 머리감을때, 수건으로 털어낼 때, 드라이할 때, 수면 후 머리맡 등
상황을 구분하여 최대한 체크해보았으나 이는 너무 피로한 행위이고 스스로를 강박적으로 몰아간다는 느낌을 받아 어느순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텀을 두고 마지막으로 점검했을 때에도 머리감을때 약 50개 정도의 모발이 탈락한것을 보아 평균적인
수치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확실한 변화가 있다면, 얇고 짧은 모발의 탈락이 늘었습니다.
채 성장을 끝내지 못하고 조기탈락한 신생모들로 추정되며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해당 사항으로 궁금증을 많이 가지실텐데
이 현상이 호전양상인지 탈모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악화양상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추가적인 변화내용을 확인할 충분한 기간도 확립되지 않았을 뿐더러 이를 검측해내는 특정한 의료적 검사가 존재하는것도 아니기에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치료법을 유지하시는게 정답입니다.
저는 그동안 몸을 학대하듯 과로, 과음, 과한 운동을 하며 살았기 때문에 마음은 조급할지언정 탈모가 단기간에 회복되길
바라는건 양심적이지 못하다 생각하여 차분히 치료를 유지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3.부작용으로 추정되는 부분들은 큰 변화 없습니다.
발기 잘 되며, 복약 초반부 강직도상의 경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겨졌는데 현재로서는 큰 문제없습니다.
다만 정액 묽어짐, 사정량 감소는 체감이 되며, 아보다트라는 약의 작용기전상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 여겨집니다.
이따금 극치감과 사정량이 굉장히 적은 문제상황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만 성기능과 관련하여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는 정도는 아니라 여기므로 마음을 편히가지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성욕은 여전합니다. 크게 줄지도, 늘어나지도 않은 안정적인 상태라 여겨집니다.

정리: 모발이 굵어진게 체감되나 탈락양은 여전하다.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변화는 있으나 크게 우려될 정도는 아니다.

[실시하고 있는 치료관련 행위]
1. 1일 1정 아침식사 후 아보다트 복약
(치료 시작한 이후로 하루도 거르지 않음/오직 아보다트만 복약하며 미녹시딜 등 외용액 사용하지 않음)
2. 아침,점심,저녁 규칙적인 식사시간 준수 및 건강한 식단을 먹기위해 노력중
3. 간단한 스트레칭을 포함한 운동유지
4. 충분한 수면시간 가지기
-규칙적으로, 모발생장에 좋은 시간에 잠들어야하는데 수면시간을 지키는게 참 어렵습니다.
수면의 질도 썩 좋지는 않지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있습니다.
5. 비타민을 포함한 보조제 섭취
-근본적인 탈모의 치료를 위함은 아니며, 여러 가능성과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함입니다.
각 성분들은 성인남성 권장 최적량을 기준으로 편성하였고, 신체질환으로 항생제를 장기복약한 이력이있어
비타민B군의 섭취를 늘린 상태입니다.
6. 비흡연자이며 단주 유지중
-첫 게시글을 올렸을 당시 단주기간이 6개월정도 됐던걸로 고려하면 이제 8개월차에 접어들었네요.
술 자체의 맛도 즐겼을 뿐더러 분위기와 적정수준의 취기를 좋아했던 사람이므로 단주가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실천하며 살다보니 크게 어렵지만도 않고, 얻어가는 것도 많다 생각됩니다.

[드리고 싶은 말들]
※여기부터는 제 개인적인 사견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치료경과 외의 정보와 생각의 교류가 불필요하다 여겨지는
분들께서는 글 읽는 것을 중단하셔도 무관합니다. 좋은하루되시고, 득모하세요^^

1.우선 정확한 탈모발현여부가 불확실하여 치료를 고민하고 계시는 회원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불안감을 키우며 커뮤니티에 탈모를 확인받기 위한 사진을 올리기 앞서, 근처 가까운 피부과에서 진료를 보시기를 적극 권장드립니다.]
대다모에 방대한 자료와 그동안의 치료력으로 인해 충분한 안목을 기르신 회원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결국 일반인입니다. 병적 탈모와 그 유형에 대해 정확히 짚어내고 치료여부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건 전문의의 영역입니다.
"제 머리상태입니다. 괜찮아보이나요? 저는 탈모가 맞나요, 아닌가요?"
굉장히 많이 보이는 글의 유형입니다. 충분히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걸 문제시 삼는 것이 아니며 저에게 그럴 자격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렇게 병원을 방문하여 확실한 치료여부 결정짓는 것을 힘주어 권장하는 이유는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함과 책임의 문제 때문입니다. 커뮤의 어떤 회원도 여러분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아 보이는데, 아 나는 좀 심한건가 걱정되는데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올리는 이유의 대다수는 타인의 평가를 기반으로 잠정적 탈모의 위험도에 대한 불안감을 소강시키는 것에 주 목적이 있다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심리였구요.
100명의 회원이 당신은 탈모가 아닙니다. 라고 말했을 때 탈모가 아닌 상태로 삶을 이어가면 다행이겠지만 만일 시간이 흘러
모두가 아니라고 했었는데 확연한 탈모의 증상이 발현되어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그때 느낄 후회를 어떻게 감당하시겠습니까.
진료를 보는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굳이 2차 3차에 해당하는 대형병원 피부과를 방문할 필요 없이,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피부과에서 소정의 금액과 길어야 30분 내외로 끝나는 진료시간만 투자하시면 될 일입니다. 그러니 겁내실 필요도, 부담을 가지실 필요없이 편한 마음으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되, 가급적 두피와 모발의 밀도-두께를 정밀하게 확인해주는 설비를 갖춘 피부과를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더불어 주치의 별 소견이 다를 수 있으니 타 병원에서의 진료를 추가적으로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탈모의 유형은 다양하고 각 유형별 치료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주치의의 소견이 중요하며 어떤 유형의 탈모든 조기치료는 핵심입니다. 그러니 혼자서 불안해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료를 통한 결과를 도출하시고 이후 치료진행여부는 본인의 소신에 따라 신중히 결정하시길 권장드립니다.

2.치료(약물 사용 및 의료적치료행위 등)를 고민하시는 회원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판단은 본인의 몫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본인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중히 고민하시되, 치료를 결정했다면 치료진을 믿고 꾸준히 최선을 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치료제에 대한 부작용들은 검색을 통해 많이들 아실겁니다. 치명적이고 삶의 중요한부분을 포기하게 만드는 내용들, 쉐딩과 관련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내용들... 복약을 망설이기에 충분한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히 알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는 정보가 포화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 약물을 검색만하면 쉽게 보이는 내용이 특정약물의 부작용을 극대화하여 공포감을 조성하고 상대적으로 부작용 걱정이 덜한 영양제를 포함한 식품보조제, 샴푸와 같은 물품을 홍보하기 바쁩니다. 탈모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접하게되는 이러한 과도하고 왜곡된 마케팅, 정보들은 회원분들의 눈을 멀게만듭니다.
'만약 해당 제품들이 효과가 있고 가시적인 변화를 도출해낸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감내하며 약을 먹고 두피에 도포할까요? 그들이 어리석어서? 해당 제품을 몰라서일까요?'
탈모를 경험하신 분들, 외적인 변화로 마음이 꺾이신 분들이라면 대다수가 공감하시겠지만 사람이 '절박해집니다.'
절박한 사람들은 이것저것 시도하기 마련이고 수없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치료에 반영합니다.
그리고 탈모와 관련된 정보에 어느정도 통달하고 경험치가 쌓이신 분들의 결과는 하나같이 이러합니다.
[병원에서 진료받고 결과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것, 유전성 탈모일 경우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치료의 중점이 된다는 것]
모두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료제는 의약품입니다. 부작용이 있을 순 있지만 모두 특정 조건의
타이트한 실험을 거친 뒤 시중에 판매가 된다는 것입니다. 독약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부디 잘못된 정보에 휘둘려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경험하는 부작용이 클 수도, 명시된 %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치료를 강요할수도, 필수라며 이용을 종용할수도 없지만 시도를 하지 않고선 그결과를 알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고, 치료시기를 늦춰서 보다 심각한 수준의 탈모에 이르렀을 때 경험하게 될 고통또한 만만치 않으니 이를 잘 판단하시어 신중한 치료여부를 결정지으시길 바랄뿐입니다.

3.치료를 시작하시며 여러 상황과 감정의 변화를 맞이하고계시는 회원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치료를 결정하셨다면 힘드시겠지만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같이 노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슬퍼하시고 불안해하세요, 현실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나실 수 있을때까지요. 여러분들은 소중하고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조급한 마음이 들고 기대이하의 결과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신걸 알고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최소 3개월 이상 복약해야함이 프로페시아같은 경우 외곽상자에 명시되어 있을 정도니, 혹여나 복약시기가
아직 1년을 넘기지 않은 회원분이 계시다면 어렵겠지만 최대한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꾸준히 복약하시길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있다면 복약지속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겠지만요, 이또한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해볼 필요가 있다봅니다.

탈모가 진행되고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구요, 복약에 대한 부담감부터 치료비용에 대한 압박감, 타인의 시선에 대한 걱정들....
그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수 많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한번에 들이닥치며 우울과 불안의 몸집이 미친듯이 불려졌습니다.
저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 꾸미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감사히도 타인들에게 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기득을 느끼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모든것이 무너지고 반대의 평가를 받으며
기존의 기득권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치료경과가 조급해지고 타인을 만나는게 부담스럽고, 나의 불행이
타인의 가십거리가 되어 소비될 것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았습니다. 경중의 차이일 뿐이지 지금도 일부는 여전합니다.
탈모가 불러오는 파괴적 후폭풍은 인생을 송두리채 찢어발기는 싸이클론과 같다 생각합니다. 더 공포스러운 점은
탈모는 계속 진행된다는 점이지요. 끔찍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세요. 변화된 상황에 맞춰 쏟아져나오는 감정들은 억압하고 견뎌내기에 인간은 그리 훌륭하고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 일련의 시간이 지나가야지 점차 마음의 안정도 찾아오는 법입니다.

누군가의 죽음도, 실연의 아픔도, 낙방의 슬픔도 마음이 아물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하고, 굉장히 서서히 진행되는데 탈모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니 나 자신만큼은 내가 소중한 존재이고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것을 되뇌이시면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때 까지 충분히 힘들어하세요. 힘은 낼 수 있을 때 낼 수 있는겁니다. 다시 일어설 최소한의 힘이 생기는 시점에
다시 일어나 계속 나아가시면 되는겁니다.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그 끝이 완치뿐만이 아닌 다른 또다른 멋진 결과물이 있을것이란걸 저는 의심치 않습니다.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겁니다.

탈모라는 핸디캡이 생기며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생존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요받게 된 상황입니다.
억울하기도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감정이 복합적으로 가슴속에 일렁거리지만, 그렇기에 뒤를 돌아볼
여유도, 이유도 없다 생각합니다. 탈모로 파생되는 후회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외의 후회될 상황은 더 안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도 각자의 시간에 맞춰 충분한 과도기를 경험하신 뒤, 스스로가 허락하는 선에서 다시 멋진 일상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득모하시고 뜻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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