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아야 하는
평생을 남 눈치나 보며 살아야 하는 개한민국에서 태어난 내 잘못입니다.
나이 서른살, 탈모 시작된지 2년째.
약복욕, 금딸, 영양제, 모발이식등등
탈모에 좋다는거 안해본 것이 없지만
계속해서 털리는 머리숱, 감아도 보이는 두피, 휑한 앞머리
약에서 오는 발기부전, 우울증, 무기력함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탈모가 시작한 이후로 한번도 크게 웃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번도 예전처럼 아름답게 꾸며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집 안에서 거울을 보며 울고 우는것밖에 한 것이 없습니다.
유전적 탈모가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탈모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만화가를 보면 돌로 쳐 죽아고 싶고
나이어린 애새끼들은 타들어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상한 구호나 만들어서 조롱하고
결혼도 못한 대머리는 사람취급도 안하는 이곳에서
어떻게든 다시 되돌려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갑자기 참지 못하고
너무 우울해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살아도 사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정리후에 곧 모든걸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대다모 여러분들께서는 꼭 제가하지못한 득모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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