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에 막 가입하고서 글 썼었는데 그간 많은 일이 있었네요. 다시 한 번 우리 남편이랑 비슷한 증상 경험하신 분들께 도움될만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 요약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재작년 10월경에 남편 뒤통수에 100원짜리 동전만한 원형탈모가 생겼어요. 피부과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 3-4회 정도 맞았는데 점점 탈모반이 커지는 것 같아 걱정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좌측에서도 조그만 원형탈모반들이 발견되었고 다발성 원형탈모라고 해서 굉장히 충격받았었는데 다발성에서 그치지 않고 전두탈모까지 진행되었네요. 다 빠질 거라고 작년 1월경에 들었고 그래도 설마 아닐거야 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는데 정말 다 빠지더라구요. 남편이 거울을 보기가 힘들었는지 작년 3월말에 삭발을 했습니다. 틈틈이 치료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먹으려고 노력했고 영양제(비오틴, 아연, 오메가3, 유산균, 비타민d) 먹으며 1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1년 보내니 지금 머리가 많이 길었어요. 아직 머리가 덜 난 부분은 뒤통수라인, 오른쪽 측면 헤어라인 약간?입니다. 제가 주 1-2회 확인하는데 아직 덜 난 부분도 점점 아래로 내려오며 채워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여서 이제 다 나았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요.
고민은 전두탈모로 고생하고 다 나은 줄 알았는데 또 재발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원형탈모 초기에 머리가 짧게 끊어지는 거 아시는 분 있을까요? 2주 전쯤 그게 좌측에서 발견이 되었어요. 그땐 새끼손톱만하게 아주 작았는데 오늘 보니 한 10, 50원짜리 동전 정도? 사이즈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주에는 없었는데 우측에서도 머리가 짧게 끊어지면서 원형탈모로 진행되려고 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뒷머리에는 그런 부분이 안 보이는데 앞쪽에 총 2-3개 정도 재발되고 있는 걸 보니 너무 속상해서 머리 확인한 다음에 펑펑 울었어요.
누구보다 남편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요... 그걸 알아서 남편이 힘들 생각에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어요.. 전두탈모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마나 두려울지 또 걱정이 될지.. 다들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는지.... 또 저는 재발하는 걸 보거나 재발했다는 말만 들으면 바보같지만 그 스트레스가 나때문인 것 같아 내가 남편을 불행하게 하는 건가 자책감도 들고 눈물이 나요 자꾸... 작년 2월에 결혼했거든요..
남편에게 힘이 되고 싶고 뭐라도 챙겨주고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나 싶어 가입했고 간단하게들 적으시는 첫 글이지만 그간의 일들을 나름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주위에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직접 겪은 분들 경험 같이 나누고 좋아지신 분들 있으면 병원 치료법 생활습관 음식 영양제 등 작은 정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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