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진짜 내가 탈모를 걱정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숱이 많아 정리가 안 될 정도였으니까요.
30대 초반 어느날인가 자고 일어났을때, 침대에 떨어져 있던 머리카락들을 보면서
오우 왜케 많이 떨어져있지? 이러고 그냥 무덤덤하게 넘겼던 지난날을 후회합니다... ㅋㅋㅋ
처음 인지한것은 34살 10월 어느날...
조카와 놀아주는 저를 보던 누나가... "야.... 너 .... 머리가 없어..."
무슨소리냐고 발끈하며 화장실에서 폰 카메라를 통해 본 처음 마주한 나의 정수리는...........
네 ... 털려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충격에 다음날 피부과를 갔고, 선생님께서는 유전성 탈모라고 하시더군요....
그날로 프로스카 처방받아 1/4 조각으로 쪼개 먹으며 6개월만 버티면 좋아질꺼야 라는 생각에 우울함을 견뎠죠.
분명 그전에도 빠지고 휑했을 테지만 제가 인지를 한 다음부터는 진짜.. 누가 내 뒤에 있는것 만으로도 불안하고 신경이 쓰이
더라구요..
당연히 이성 관계에서도 내가 탈모인데 이사람이 과연 나를 좋아해줄까??? 라는 생각에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소개팅을 나가도
잘 될 턱이 없었죠.
어찌됐든 약을 먹은지 이제 딱 7개월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 처음 인지했을때와 다른게 없어요.. 오히려 조금 더 진행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속알머리 쪽이 많이 털렸어요.
그래서 지금은 로게인폼을 직구로 구매하여 기다리고 있고, 남은 1개월분의 피나스테리드와 로게인폼을 1개월 정도 먹고 발라보
면서 경과를 볼 생각입니다.
비오틴이나 맥주효모 같은 영양제는 여드름이먹으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복용을 중단했고, 현재 종합비타민과 유산균, 오메가3,
그리고 비타민d 를 챙겨 먹고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1개월 더 버텨보다 그래도 차도가 없으면 두타 계열로 바꿔보던지 해야겠네요.
참고로 피나계열은 부작용이 약간 있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진짜 사는 낙이 없긴해요. ㅋㅋㅋ 탈모 덕분에 비혼선언을 할까도 싶지만, 불효하는것 같아 쉽사리 못하겠구요..
그냥 이런저런 말을 하며 넉두리를 하고 싶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힘내서 득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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