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또 울락말락 눈에 눈물맺힌 상태로 글 쓰네요ㅋㅋㅋㅋㅋㅋㅋ 탈모가 머리카락만 쥐어뜯는 게 아니라 멘탈도 쥐어뜯는데 너무 괴로워요 심지어 저는 탈모 10년차인데도.... 병원에서 예전에 의사가 본인이 여러 환자들 진료하면서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화를 내는 환자들을 참 많이 봤는데 저는 태도가 건강하고 긍정적이라고 칭찬해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아닙니다 의사 앞에서 티만 안 낼 뿐이지 저도 엄청 부정적이고 비이성적이고 극도로 히스테리컬해요.
중학교 15살 때부터 탈모가 와서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괜찮다가도 때로는 너무 우울하고 죽고 싶을 때가 주기적으로 오네요. 병원에서도 저같은 경우는 드문 케이스라고 하는데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 나인지... 그냥 하늘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심지어 본인이 탈모 유전자 있는 거 다 알면서 왜 날 낳았나 하고 부모님을 맘속으로 책망하기까지 하고요. 죽을 병도 아닌데 제가 불만이 너무 많은 걸까요. 여기 계신 분들은 이런 부정적인 생각 어떻게 버텨내시나요. 탈모는 어차피 평생 친구로 같이 끼고 지낼 수밖에 없더라도 정신적인 탈모(?)만큼은 극복하고 싶어요 안 그래도 머리빠지는 거 서러워 죽겠는데 그것때문에 매일 우울하고 대인기피증 얻고 해야할 일도 못 하게 되면 인생이 너무 억울하고 또 멍청한 선택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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