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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탈모로 느끼는 감정들.

  • 15년 전

  • 2,098
5
처음 탈모를 인지했을때 그 절망감...
저는 22살 군전역 후 탈모를...인지했습니다.엠자탈모였죠...
방문한 병원에서는 초기탈모이며 또래에 비해서 숯이 없다...라는 그...
청천벽력같은...의사의 말.....

올해 29살....그 이후 단 하루도 머리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학교다니랴..알바하랴...2년정도는 머리에 거의 아무 신경없이 산적은 있었네요..
짧은 머리를 고수했었죠..그나마 이목구비가 뚜력하고, ..얼굴이
작아서,...어울려서 어울린다는 말도 많이듣구요..
약빨로 조금은 호전되어서 반 정상인이었는데...

작년 여름 취업후..스트레스 때문인지..바쁜 일상 때문인지....
회사형이...머리 숯 좀 준거 같다...라는 말을 들은뒤부터...
아...탈모가 또 시작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 뒤부터는...
아무거도 안하고 있을때는 거의 머리 생각뿐이네요...
마치 늪으로 빠지는거 처럼....
가끔 꿈을 꿉니다...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풍성하게 예전처럼 ..
다시 나는 꿈요....

왜 이렇게 해야하나 라는...생각도 들고...아 결혼도 해야 하는데...젊은 나이에 이게 먼짓이지 라는 생각도 들고.......탈모 그 쯤이야..머....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야지...하는데..
엠자라 매일 가던 동네 미용실을 가야하는데....저는 짧은 머리를 고수 했었습니다. 좀 짧게 자르면 탈모티가 거의 안나서요...
하지만 길면..;; 쿨럭.

회사때문에 이사를 갔는데 3년넘게 가던 단골 미용실...퇴근하고 가면...
택시타고 1시간이 걸립니다...하지만 머리를 위해 시간. 비용 다 투자할 정도는 되었는데...

어느날은....퇴근하고 거의 한달에 한번씩 가는 미용실 다시 갔더랬죠...
아나..근데 미용실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안자르자니 너무 지저분하고..그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그냥 좀 큰 시내 미용실에 가서 잘랐습니다...
역시..처음간 미용실...머리는 확실히 망해버렸습니다....
엠자 탈모티가 팍팍나게 미용실 직원분이 잘라버렸더라구요,,,,
그 다음날 회사를 안갔습니다. 아프다고 별 핑계를 대구요.......
하루종일 거울만 보며..가득이나 여자 직원들 많은데 탈모티 나니....미치는줄 알았습니다....흑채라도 사서 뿌려 볼려해도 짧은 머리라 소용도 없고.....
그나마 단골 미용실에서 자르면 숯은 많지 않아도..티는 그다지 안났는데....

회사를 때려치우자니...고작 머리떄문에? 내 쪽팔림 떄문에? 라는 이런 생각도 들고..... 우울하더군요...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주말이 끼어서...그 다음주 월요일날 출근은 했습니다만..
아찔하더군요....주위 사람들은 너 다시 군대가냐 이러고 ㅎㅎㅎㅎ
남의 속도 모르고..ㅎㅎ

탈모 그쯤이야라는....마음가짐...제 자신이 얼마나 큰 착각을 하고 있었는지...
그때 경험했었더랬죠....

아무튼,...탈모라는것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문제겠지만...
저도 탈모라는 이 정신적인 병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고 싶은 마음 입니다.
예전에 대다모에 어떤분이 쓰신글을 읽었는데...
탈모라는것을 인지했을때....
그것을 받아드려야 한다는 그 말을 듣고.....시간이 지나니....이해가 되는거 같습니다. 지금 머리 프로스카빨로 더 안빠지고...현상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만..엠자는 머..소용없구요...남은 정수리랑 다른곳이라도 지켜야져...
내일 모발이식 합니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 머리를 보면...저도 버텨도..40대 초반인거 같습니다....그땐 가발이라도 생각해야겠죠....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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