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휴학 후 행정고시를 준비중인 휴학생입니다.. 탈모 질문도 있지만 이런저런 말 풀어두고 싶어서 적습니다.
집에서 저에게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 없는 탓에, 보험 통신 등 기본적인 것부터 금전적 애로사항이 컸습니다.
기계공학과 공부량이 많은 탓에, 남는 시간이 적지만 그 마저도 편의점, 일용직 아르바이트에 몽땅 쏟아부어야 했고 보장된 휴일이 일주일에 하루도 없는 채로 알바를 하며 학업에 시달려왔습니다.
정말 바삐 살아오면서도, 큰 스트레스는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때문에 나는 멘탈이 강하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성공하리라는 생각을 갖고 악착같이 버텨왔습니다.
한쪽으로는, 책임질 것이 내 몸 하나인 이 시기에 최선의 노력을 해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때문에 3학년을 마친 뒤 휴학을 하고 고시공부를 해보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고 멘탈이 버티질 못했습니다.
원래도 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코로나 이후 사람 만나기가 힘들어지다보니 점차 본가에서 하루 맥주 한 두잔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고등학교/대학교 기숙사를 포함해 쭉 집밖에서 살아왔습니다.)
본가에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빚쟁이와 부모님과의 다툼, 모든 걸 내려놓고 의욕을 잃은 아버지의 모습, 누나들의 아이들과 아버지를 동시에 케어해야해서 힘들어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한탄과 술만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쯤 본가에서 나와 자취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누적된 스트레스 + 자취를 시작하며 사라진 자제력 + 지속적인 가정사 스트레스가
결국 폭발해서 작년 7-9?월정도부터 정확히 1년 정도 알콜 중독 증세와 우울증을 겪어서 일주일에 6-7일은 술을(보통 하루에 오리지널 한병+a+맥주 피쳐 하나 가량)의 양을 마셔왔네요..
기존 하던 알바 대신 과외를 하다보니 수입이 조금 늘었는데, 그 수입을 몽땅 술에 갈아넣은 셈이죠.
술 없이는 잠도 안오고, 집에서 구토를 할 때까지 계속 음주를 즐겨서 역류성 식도염까지 겹쳐 건강이 많이 악화됐습니다.
과외를 가는 날 외에는 외출도 하지 않고, 친구와 사람을 피하게 되고, 행복이나 분노나 슬픔이나 그런 감정 없이 정말 멍한 느낌만으로 지난 시간을 지났습니다.
정말 술 없이 잔 밤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이 망가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올 3-4월부터 피부가 열이 많아지고, 염증과 비듬, 각질이 정말 많아지고 유분이 많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려워 머리를 긁으면 각질이 일어났고, 두피가 정말 안좋아졌습니다. 원래도 중고등학생 때부터 미용실에 가면 두피가 안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긴 했지만, 제 눈에 보일정도로 두피가 안좋아졌습니다.
휴학을 하고(3월부터), 근 몇 달 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제 몸 상태에 신경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그래서 술 대신 무알콜맥주를 사서 먹고, 잠도 수면유도제를 통해 보정해서 지금은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1년 조금 넘게 망가진 일상이 이제 정상궤도로 돌아온 상태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두피 유분기와 각질이 많이 줄어들기도 했구요.
혼자 온전히 앉아서 공부를 하는 시간이 길어져서인지, 책상과 바닥, 머리를 만지면 빠지는 머리카락 등을 온전히 생각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두피가 지루성으로 변하면 탈모의 위험이 있단 주변이야기를 들어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최근에, 평소에는 신경쓰지도 않던 머리감고 말릴 때 바닥에 쌓이는 머리카락이나, 머리를 만졌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등에 신경이 조금씩 곤두서기 시작했습니다. 신경쓰기 시작한 것은 두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와 마시던 술에 때문에 많이 빠지는 것이 인과응보라고는 생각하지만...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져 확실히 이야기를 듣고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해 미리 예방해야할 생각이 들어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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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이나 굵기, 이마선,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등에 신경을 써본 적이 없어 전후비교가 안되는 상황이라서 회원님들께 여쭙니다.
머리가 술을 마실 때보다는 적게 빠지는 듯 싶으면서도, 사실 주변인과 비교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서 탈모샴푸정도만 사서 쓰고 있습니다.
1. 머리 사진을 단순히 봤을 때 관리가 필요한 상태일까요?
2. 필요하다면 어떤 순서를 추천하시나요?
3. 문제가 없어보인다 해도 병원에 가보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지금 생각은 병원에 먼저 가본 뒤, 약을 먹으며 유지관리를 해보려 합니다.
질문에 모두 답해주시지 않아도, 하나라도 넌지시 조언해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조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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