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M자, 정수리 탈모를 갖고 있는 평범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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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과 후천적 환경 요인이라고 병원 상담 및 기타 방송, 기사에서 접해 들었습니다.
초딩때는 어머니께서 너 이마 넓어져야 나중에 출세한다며 무릎에 눕히고 항상 머리를 까는 쓰담쓰담 해주시고 가끔 앞머리를 뽑으실 정도로 숱이 많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초딩때부터 규칙적인 식습관, 과할정도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 20대 후반까지도 미용실 자주 다녔는데 그땐 어려서 그랬겠지만 어떤 머리 스타일도 다 가능했습니다.
군대가서 6개월~1년차쯤일까요 분명 첫 입대까지만 해도 머리가 빽빽했는데 말이죠 M자 탈모가 확연하게 드러났고, px 과자 무한섭취, 2년간 철모쓰고 땀 범벅상태로 비위생적인 생활을 모든 남자들이 다 한다지만 그 영향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대 초반에 탈모가 확연이 드러났으니 말이죠...그게 원인이라고 원망이라도 하고 싶네요 ~_~;;
20대 후반까지도 몇달에 한번...정말 가끔 어?! 앞머리가 좀 넓어진거 같기도 하고~~M자 티가 살짝 나는것 같았습니다.
심하지 않아서 그냥 기분탓이려니 하고 샤워할때 잠깐 생각하다 곧 잊고 그랬더랬죠
30대 초반~중반 넘어가는 시점부턴 앞머리가 많이 넓어진 느낌에 M자가 선명해지명서 M자 티 안나게 하는 머리 스타일을 미용실에서 해달라고 주문을 한 기억이 나네요
20대 후반~30대 초중반 정확히 어느 시점인지는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머리가 심하게 (지루성 염증이라고 해야하나요?) 너무 가려웠었고, 손톱으로 긁게 되고, 긁고나면 손톱사이에 두피가 긁혀서, 마치 두피에서 탈피?가 이뤄지는것 같은, 심할땐 딱지도 생기고, 각질이 엄청나게 탈탈 털리고.....
그러다가 또 얼마 지나면 각질 현상은 없어졌다 나타났다 반복하더군요
10년쯤 전인것 같네요 TV프로그램에 엄지의 제왕 이라는 프로였어요, 탈모치료 소개한 사람이 본인도 탈모였고, 어성초로 탈모 극복했다며 제조방법 등 소개해주신분, 그분 따라하려고 재료 사놓고 한 2주? 정도 시도하다 저에겐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번거로워서 포기했었어요.
지금도 어성초가 좋다 라는 얘기 나오는걸 보면 확실히 효능이 있는 약초는 맞나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만, 이쯤의 시기에 탈모 치료를 받아야 겠다는 큰 결심을 했습니다
빡새게 일하고 그만큼 벌었습니다. 주 6일 12시간 근무는 기본이었죠
통장 다 압류되고, 신용불량자로 취업도 막혀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류통과, 면접통과, 최종 임원 면접에서 항상 신용조회 후 탈락이었고, 보통은 서류에서 신용 조회 후 탈락을 많이 경험했고, 신용 조회가 불필요했던 회사들은 월급이 차압이 되어서 출근 할 차비가 없어서 출근도 못하고, 회사에는 말도 못하고, 월급들어오는 시간 물어보고 입금 되고 차압당할까봐 몇분안에 얼른 빼려고 허둥대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고 바보같았네요 몰라도 너무 몰랐으니까요
아무튼 정규직은 꿈도 꾸지 못하고 현금 지급해주는 알바 아니면 밥먹고 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유는 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IMF 시절 부모님이 만든 빚 떠안고, 나도 모르게 연대보증 세워져서 20살부터 신용불량자 상태였고, 경제관념이 어릴때부터 교육을 잘 받았다면 모를까 제가 자란 환경에선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그런거 누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정말 알기 어려운 환경이던것 같습니다.
제 사정을 주변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말 할 용기도 없었고, 누구한테 어떻게 도움을 쳥해야 할지도 몰랐거든요 그저 모든게 부끄럽고 감추고 싶고, 곧 좋아지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현실도피를 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있던 시절도 아니었어요, 요즘엔 유튜브에 정보가 넘쳐서 정말 좋은 알짜 정보가 많아서 참 다행이고 부럽습니다.
술을 먹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들 만나서 자주 놀러 다니거나, 돈 드는 취미 생활을 하거나 일절 불필요하다 느끼는 소비에는 연을 끊고 사치스럽지도 않았기에 알바해서 번 돈 모두 치료비와 먹고 자는 기초적인 생활비로만 썼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름 얘기하면 탈모인이 아니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규모가 상당한 강남의 병의원에서 탈모 치료를 1년 이상 통원 치료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두피에 적외선?(빨간 빛 쐬는치료) 치료, 주사총으로 두두두두 약 주입하는 치료 받으면 1시간쯤 소요 되었던 기억입니다.
미녹시딜 매일 자기전 꾸준히 도포했고
먹는약(여성은 근처에도 가면 안된다는, 처방없이 구매 못하는) 꾸준히 먹었습니다.
모발이 한움큼씩 매일 빠지던게 사라지는 효과를 봤었습니다
하지만 복용약이 3달치였던가 한꺼번에 구매 해서 그런건지 구매 할 때마다 60만원 대의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10년 정도 전 일이라 정확한 가격은 확실치는 않지만 근사치 입니다.)
하지만 이 치료 라는게 탈모를 지연 시키는 효과만 본다는 답변을 받았었고( 의사 상담은 한 5분인가 하고, 나머지는 실장? 이라는 분이었나.....비전문의 여직원분이 30분 가량 상담하고 탈모 부위 사진 촬영 하고 그 뒤론 간호사들의 치료만 받았습니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하는 시술, 치료는 불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큰 치과도 그렇고 거의 대부분의 치료를 간호사들이 한다는걸 대부분 경험 하셨을 겁니다. 큰 수술이 아니고 간호사 분들이 만족스럽게 한다는 느낌을 받기에 치료 받는 당사자들도 문제 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탈모가 치료될거라는 큰 기대와 부푼 꿈을 안고 제 입장에서는 대단한 시간과 노력,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결론은 치료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치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서 모발 이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 가야 하는데 모발이식 비용이 너무나 부담이 장난 아니게 크더군요, 10년전쯤인데 지금과 비용이 차이가 없네요
그당시 제 머리 상태를 보시곤 최소 4천모 이상은 해야 그나마 풍성하진 않지만 탈모가 심하다는 느낌은 안나는 평번한 상태로 보일것이고, 6천모는 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550~600 만원대 였습니다.
너무너무 제게는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결과물과, 만족도, 시술하는 의사분들의 노력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 그게 나쁜거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지만
지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으로 주관적인 입장이니 너무 뭐라 하지 말아주세요~
1명 수술하면 그날 다른 수술은 할 수 없을 만큼의 수술 시간과 노력, 기술력이 집약 된거라고 설명을 들었기에 납득은 했습니다.
가격을 알고나선 매우 낙답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미녹시딜, 먹는약 치료 받는것도 점점 지치고
매일 너무 고된일을 하다보니 일에 치여서 머리에 쓰던 신경도 점차 잃어갔습니다.
몇달이 지나고 몇년이 지나고 이젠 주변에는 그냥 탈모치료 포기했다, 나이도 이정도 먹었는데 더이상 외모에 신경 써봐야 뭐하겠냐
여성들이 남성의 외모에서 1순위로 혐오하는게 탈모 라는 기사도 봤고, TV에서도 장난스레였는지 탈모가 1순위 기피 라는것도 봤었고
아~나도 진짜 3포세대구나 (이때 3포세대 5포세대 라는 말이 한창 나올때 였던거 같아요)
경제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신감, 자존감이 무너지는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그래도~워낙에 긍정적 낙천적인 성격이라 꿋꿋하게 버티고 잘 지내고 잘 살고 있습니다. ^-^
몇년에 한번씩 탈모 치료제 나온거 없나~신약 나온거 없나 찾아보곤 있는데 아직도 역시나 없더군요
혹시 이벤트성으로 탈모 치료 모델 찾는 병원은 없나 하고 찾아도 보고
병원에 이벤트 문의 전화도 해봤지만 완전 무료나 파격적인 가격 할인은 없고, before after 사진 공개 하면 어느 정도 할인은 가능하다곤 했지만, 체감 전혀 못 할 정도로 정말 소액이라 엄두를 못 내겠더군요
이게 또 만일 무료로 하면 경험이 적은 의사분의 마루타가 되는건 아닌지, 수술 실패해도 보상도 못받거나 하소연도 못하는건 아니지 하는 걱정도 사실 있구요 (김칫국 드링킹이죠'ㅡ';;;)
오늘도 몇년 주기로 찾아오는 자괴감과 기대감에 두서없는 푸념을 늘어봤습니다.
이식을 결심하고, 또 실행하신 분들이 부럽고 존경스럽고 결과물이 좋게 나기를 바라며 또 부러워 하며 긴 글 마칩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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