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30대 중반입니다. 20대 후반에 결혼을 했고 지금은 결혼한지 5년정도 됐습니다.
둘이서 즐길만큼 즐겼고 와이프가 더 늦기전에 애기를 가져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올초부터 임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0대 중반에 탈모 진단을 받고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약을 먹었습니다.
임신 준비할 때 약을 중단해야 된다는 얘기가 많아서 걱정했었는데 남자가 먹는건 큰 문제없다고 하길래 그냥 계속 먹었어요.
약을 쪼개서 먹을 때 가루 같은게 날리면서 여자 호흡기로 들어가면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약을 쪼개서 먹는게 아니었거든요.
근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사정량, 발기력, 성욕에 이상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로감이나 체력적인 문제는 절대 아닌게 제가 매일 헬스를 해서 주변에서도 몸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들을 정도에요.
성욕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고 치더라도 발기력이나 사정량이 줄어든건 심각하게 받아드릴수밖에 없더라구요.
제가 주말에도 헬스를 가니까 와이프는 헬스장에서 딴짓하는 거냐고 의심하면서 부부싸움까지 크게 했었습니다.
근데 전 정말 결백한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된 원인을 찾아보니 탈모약 하나밖에 생각나는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곧바로 약을 끊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다시 정상적인 사정량과 발기력을 되찾았습니다. 와이프도 지금 임신한지 10주차가 됐네요.
그럼 머리를 포기했냐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머리는 다른 방법으로 관리했습니다.
1. 미녹시딜+오메가3
원래 미녹시딜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미국 식약청에서 승인한 단 두가지 탈모약 중 하나라고 해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먹는게 아니라 바르는거니까 적어도 사정량, 발기력, 성욕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
미녹시딜이 혈관을 확장시켜서 모발 촉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행개선 목적으로 오메가3를 같이 먹으면 더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오메가3는 와이프가 임신준비하면서 노르딕내추럴스꺼 먹고있어서 그거 같이 먹었습니다.
2. 비오틴+L시스틴+맥주효모
미녹시딜만 써볼까 하다가 그래도 영양제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비오틴은 다들 아시다시피 비타민B7이라서 수용성이라 많이 먹더라도 몸에 필요한 만큼만 흡수되고 나머진 몸밖으로 배출되거든요.
케라틴 생성이 부족한게 탈모의 원인이기 때문에 비오틴이랑 L시스틴을 같이 먹는게 중요합니다.
맥주효모는 단백질 합성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B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비오틴을 먹으면서도 따로 챙겨드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따로 챙겨볼까 했는데 닥터아돌꺼가 비오틴에 L시스틴에 맥주효모까지 세가지가 한번에 들어가있어서 이걸로 먹었습니다.
약은 2월말쯤부터 중단했었고 3월 들어가자마자 바로 위에 두가지 방법으로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약을 최소 6개월은 중단하고 임신 시도를 해야된다고 해서 임신 시도는 9월부터 했어요.
와이프가 임신이 됐으니 다시 약을 시작할까 생각했는데 다시 이런 증상이 반복될까봐 무서워서 아직 시작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방법으로도 잘 유지되서 만족하고 있거든요
부작용중에 우울감 같은것도 있다고 하던데 성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더 심해졌을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우울감도 없고 정말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최소한 저희 아이 머리는 제발 아빠를 닮지말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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