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부터 탈모약을 복용해서 지금은 20대 중반인 남성입니다.
탈모약 부작용인게 명확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마 끊을수는 없어서 한 3년 가량 꾸준히 먹었다가
(첫1년은 자기 전에 먹는 방식으로 해서 크게 개의치않게 먹었습니다)
취업 준비하는데 브레인포그가 너무 심해서 결국엔 끊게 되었습니다. 20대 초에 모발이식 수술도 해서 전 남은 선택지가
가발 밖에 없네요 ㅎㅎ ㅠㅠ 미녹시딜로 최대한 연명하고는 있으나 언제라도 가발샵에 갈 준비는 마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음 준비를 하기 위해 여러 가발에 대한 정보도 찾아봤구요.
암튼 제가 이번 글로 말씀드리고자 한건 탈모약 8개월 정도 끊으니 그동안 겪었던 것이 비정상적인 부작용이었음을
확신하였다는 점과 무엇보다 지금 제가 느끼는 정신 상태는 그 때와 180도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제가 겪은 부작용을 나열해드리면
1. 성적인 부작용 - 발기부전, 성적 충동 없음, 사정 시 오르가즘 X, 고환통
2. 정신적인 부작용 - 무기력감, 무감정, 무감흥, 사고력 저하, 언어 인지력 저하, 복잡한? 종합적인 생각 불가 등등이 있네요
웬만하면 1번 부작용이 있어도 참고 먹으려 했으나 정신적인건 도저히 못견디겠더군요.
물론 부작용을 못느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비유할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인 부작용은 성적인 부작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탈모약을 먹고 여성이 여성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 딱 거기에서만 부작용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적인 스탠스에도 예전처럼 못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탈모 너무 서글프네요 백종원도 가발인데 잘 사는 것 보면 위안 삼으면서 용기 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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