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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21세(남), 탈모약 복용 45일차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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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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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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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

안녕하세요, 대다모 유저분들 오랜만입니다! 첫 글을 남긴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네요. 6주 하고도 3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가 탈모약을 복용한 지도 어느새 45일이 되었습니다. 약을 섭취하며 그동안 경험한 것들에 관해 얘기도 나누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다시 남기게 되었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잘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본론으로 돌아가, 간략하게 현재 제 모발 상태와 약을 섭취하며 느낀 점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약 섭취 전, 다른 분들 못지않게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아직 심각할 정도의 것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지장이 가긴 하지만,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어떻게든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제가 경험한 부작용입니다.

1. 발이 무겁고 피로한 느낌을 받는다. 평소 다리의 피로 해소가 잘 안 돼서 종종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여기서 약을 섭취하며, 어느 순간부터 발도 혈액순환이 안 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운동하면 괜찮지만, 귀찮다고 누워있는 날에는 열감도 느껴집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몸을 더 자주 움직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2. 체모량이 증가했다. 손과 팔, 다리 등등 전신의 체모량이 증가했습니다. 본래 털이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일반인 분들만큼 자란 것 같네요. 손가락 털이 정말 희미했었는데, 놀랄 정도로 많이 자랐습니다.

3.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평소 멍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일상 속 일어나는 여러 사건에 대해 무감각해졌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모든 것이 귀찮고, 조금 심한 날은 하루 16시간 가까이 침대에 누워있던 적도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스스로 정신을 날카롭게 다듬지 않으면, 정신이 무뎌져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받습니다.(브레인 포그???..)
몸이 피로하지 않게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학교 종강 후, 많이 풀어져서 새벽 늦게까지 게임하고, 밥을 거르는 등 한동안 불규칙한 생활을 했는데요. 잠을 충분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서 신체가 피로할 만한 요인을 배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멍한 느낌에 대한 개인적인 개선점을 찾았는데요. 그건 바로 찬물 샤워입니다. 따뜻한 물에 씻은 뒤, 5분 이내로 찬물 샤워로 마무리합니다.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지만, 찬물샤워를 하고 나면 스트레스나 마음속의 번뇌 등이 정말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멍한 느낌도 사라지고요. 삶에 오롯이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면증이 있어서 잠을 잘 못 자는데 찬물 샤워하고 나면 10분 이내로 잠들어서 넘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3-1. 3번과 연관된 내용입니다. 식욕과 성욕 등.. 삶을 살아가며 꼭 필요한 것들이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약을 섭취하며, 알게 모르게 정신적인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마음을 비우고, 하고 있는 일에 진심으로 집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공부든 뭐든, 어릴 땐 정말 쉽게 쉽게 했는데 지금은 잘 안되네요. 나이를 먹은 탓인지, 아니면 약 섭취 때문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모든 걸 쏟아붓지 않으면 단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머리숱은 늘었지만,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두려운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 하나씩 극복해야 할 목표인 것 같습니다. 잡다한 내용이 많고, 사설이 길어졌는데 꼭 얘기하고 싶은 내용이었기에 아무쪼록 잘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더 쓰고 싶지만, 조금 전부터 답답하고 멍한 느낌이 들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에 잘못된 것이 있거나, 생각을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이제 운동하러 가야 할 생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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