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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안녕하세요. 탈모임을 인정하고 맞서기로 했습니다.

  • 2년 전

  • 939
2
22살. 군대에 와야해서 머리를 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껏 애써 외면했던 M자탈모와 넓은 이마가 저를 반겨주었고 가족들은 처음보는 아들의 민머리 모습에 어떤말을 해줄지 몰라 결국 M자 탈모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자대에 와서는 높으신 분이 저를 보더니 "어린나이에 위험한데..? 몇살이냐?" 같은 뉘앙스의 질문을 다 있는 생활관에서 물어봐 저를 당황시켰고, 화장실에 있는데 들어오는 선임이 저의 옆모습을 보고 원사님인줄 알고 먼저 경례를 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제껏 살면서 앞머리로 어떻게든 가리긴 했지만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습니다. 앞옆머리의 숱이 눈에띄게 적다는 것과 이마가 넓다는것, 바람부는 날이면 앞머리가 날리며 추해진다는 것을요.

군대에서 민머리로 생활하는 며칠이 22년동안 외면해온 제 문제를 직시하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외모에 컴플렉스가 심했던 사람입니다.
아랫니가 과하게 튀어나온 부정교합, 주걱턱, 단두형 두상, 뜨는 옆머리, 넓은이마, M자탈모, 안검하수, 안경...

저는 좋은 환경과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긍정적이고 잘 웃고, 걱정없이 생활해왔지만 나이를 먹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며 이런 것들이 컴플렉스가 된것입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부모님께 빚을지고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을 했고 지금은 제 얼굴 중 가장 남들보다 자신있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매우 만족했으며 그것이 저의 제일 큰 컴플렉스 였기 때문에 첫번째벽 이었습니다.

지금 제 닉네임이 두번째벽 인 이유는 M자탈모의 극복을 통한 자신감 회복이 저의 다음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나라를 지키며 받는 적은 월급일지라도 모으고 모아 부모님께 빚을 최대한 갚고 훗날 모발이식과 라섹/라식 수술에 사용할 생각입니다.

아마 라식/라식이 세번째 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저는 충분히 제게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두형 두상, 안검하수, 뜨는 옆머리 정도는 제게 스트레스를 주지않고 그냥 컴플렉스가 극심했던 시절에 신에게 원망하기위해 스스로의 외모를 더 비하하며 원래 신경쓰지도 않았던 굳이굳이 뽑은 컴플렉스이기 때문이죠.

첫번째벽을 뛰어 넘는데 4년을 기다렸고 1년을 준비했으며 1년을 버텼습니다. 핀제거수술로 완전히 끝내기까지 처음 바랬던 날부터 총 6년반이 걸렸습니다.

첫번째벽이 워낙 컸어서 두번째, 세번째벽도 잘 버틸 수 있을것같고, 벽을 넘었을때의 리워드가 체감상 매우매우 매~우 컸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군대라서 혹시라도 있을 댓글에 대한 답글은 시간이 걸리며, 저는 이글을 마치고 바로 휴대폰 제출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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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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