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업을 위해서는 게시글을 써야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가 탈모약을 복용했던 기간 동안 몸의 변화와 최근에 발생한 안구건조증에 관하여 말씀드리려합니다. 이 글이 탈모약을 이제 처음 복용하시거나 복용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저는 올해 27살로 탈모약은 19년 6월 즈음부터 현재 24년 1월 까지 두타스테리드 계열인 아보다트를 약 4년 7개월 정도 복용을 하였습니다. 아보다트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동네 피부과에서 의사가 m자에는 아보다트가 좋다며 처방을 하여 그냥 먹었습니다. 그렇게 5년 가까운 시간동안 아보다트를 복용하였고 23년 9월 까지 몸에 아무런 변화는 없었습니다. 성기능 저하 브레인포그 등 아무런 상태이상이 없었기에 부작용에 대해선 생각하지도 별로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23년 10월부터 눈이 조금 뻑뻑해지기 시작하고 안구가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 동네 안과를 몇군데 방문 하였지만 단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며 안약과 인공눈물만 처방을 해주더군요.(그전까지는 안구건조증상이 아예 없었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연하게 탈모약이 마이봄샘을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안구건조를 유발 할 수도있다는 글을 발견하게 되어 강남에 안구건조로 유명한 안과를 방문하여 탈모약 복용 여부를 밝히고 진찰을 받아본 결과 마이봄샘은 다행히 손상이 없는 정상 상태였지만 마이봄샘에서 나오는 기름이 맑지 않아 안구 표면의 눈물막 코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원인은 남성호르몬이 피지 분비의 역할을 하는데 탈모약 복용시 남성호르몬을 억제하여 피지분비가 감소해 눈의 윤활유 작용을 하는 기름의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약한 피나스테리드 계열로 복용을 변경할까도 물어봤지만 피나스테리드 계열, 두타스테리드 계열 모두 포함된다고 하며 의사 소견으로는 탈모약 복용을 중단을 권장하더군요. 그리고 안구건조를 호소하는 남성들중 상당수가 탈모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에서 참 많이 착잡하더라구요 눈과 모발의 양자택일 이라니... 처음 시작을 피나스테리드로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하는 후회도 밀려왔고 건드려선 안될 호르몬을 건들였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이미 물은 엎질러 졌으니 수습을 해야겠지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마이봄샘이 정상이라는 것과 열심히 관리해준다면 안구건조증은 호전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외의 다른 부작용은 없다는 것이겠네요.
현재 저는 탈모약을 쉬고있고 앞으로의 선택지는 크게 두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휴약 후 경과를 지켜보다 눈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피나스테리드로 갈아타는 것 또는 완전히 탈모약을 끊는 것.
요즘 앞으로 내 머리가 어떻게 변할지를 상상하면 너무 두렵고 슬프네요 하필 나인가 싶기도 하고.
따라서 현재 탈모약 복용을 생각하고 있다면 피나스테리드 계열을 권장하고 부작용으로는 성기능 저하 뿐 아니라 안구건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꼭 인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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