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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프로페시아 5개월 + 미녹시딜 5개월 + 기타... 요샌 모자 안써요

  • 13년 전

  • 1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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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7월까지만 해도 모자 없으면 밖에 못나갔습니다. 그러다가 8월 거울을 보면서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모자를 쓰고 가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결혼식장은 왠만하면 피했지만 친한 선배가 본인상을 당해서 안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모자를 쓰고 갈 수도 없기에 그냥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친했던 선배라 첫날부터 마지막 발인까지 지켜보고 왔습니다.

사실 모자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불을 켜고 거울을 보면 머리 속이 훤한게 다 비췄지만 그냥 방에 있는 거울로 보면 머리가 많이 자라고 두꺼워지면서 탈모부위를 덮어서 크게 심각할 정도로 표시가 나는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갔습니다.

오랜만에 선배들을 만났는데, 머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모자 안써도 되겠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집이 이사를 가서 겸사겸사 집에서 술이나 하자고 해서 갔는데, 머리 어디서 모발이식했냐고 묻더라구요.

사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여전히 탈모가 심각한건 사실입니다. 플래쉬를 터트린 사진을 보면 머리 속이 훤히 다 비취지만 그냥 플래시 없이 찍으면 대부분 가려져서 많이 티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에 한국에 왔으니 그때부터 치료를 바로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좌절과 후회를 하면서 4월이 되어서야 치료를 시작한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상태가 호전되는게 이제는 눈으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머리가 더 자라고 굵어지면 그래도 더 많이 좋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옵니다.

사실 7월까지는 별로 호전된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는데, 갑자기 8월이 되면서 호전되는게 보이기 시작하고, 지나가면서 보면 저보다 더 심한 사람이나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자신감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외선이 심하지 않는 이상 모자를 쓰는 것보다는 안쓰는 것이 더 낫아서 요즘은 그냥 모자를 쓰지 않고 다니는데 뭐 크게 신경이 쓰이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7월에 1달 정도 판시딜을 복용했는데, 이게 판시딜 효과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판시딜은 1달만 복용했는데 다시 판시딜을 사서 먹어볼까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제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기 때문에 매주 하던 치료를 2주에 한번씩 10회 더 하자고 그랬는데, 메조테라피 굳이 할 필요성을 스스로 못느껴서 일단은 보륲했습니다. 10월이나 11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지금보다 안좋아 지면 다시 병원에 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메조테라피 떄문에 좋아졌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프로페시아 복용과 미녹시딜을 꾸준히 바르고 있습니다. 이번주까지 한번 지켜보고 판시딜을 두세달 정도 더 사서 복용해 볼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물론 유전성도 있지만 영양공급이 제대로 안되서 급격하게 탈모가 진행된 케이스라서 판시딜로 영양보충을 어느정도 해주는게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병원 치료에 비하면 판시딜 복용하는게 훨씬 저렴해서 우선은 그렇게 해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제 사진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탈모가 굉장히 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거 사진을 보면 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상태까지 호전된 것만 해도 정말 기끕니다.

물론 새로 머리가 나는 부위도 있지만, 대체로 보면 가늘었던 모발이 다시 굷어지고 머리를 기르면서 두피가 가려져서 오는 효과라고 보이는데, 머리를 더 기르고 머리카락이 더 굷어 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낫아 보일거 같습니다.

플래쉬를 터트리고 찍은 사진이고 또 방에 불을 켜고 찍은 사진이라서 많이 심해 보이지만, 낯에 돌아다녀도 뭐 저렇게까지는 안보이고, 또 친구들이나 선배들 만나도 뭐 모자 안써도 될것 같다고 많이들 그래서 모자는 되도록 안쓰고 다니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심각한 우울증에 정말 아 베란다에서 그냥 확 뛸까 이런 안좋은 생각도 하루에 수십번 넘게 해보고, 또 좌절하고, 그러다가 모발이식이라도 하면 괜찮을까 해서 모발이식도 알아보고 하다가 먼저 병원 치료를 해보고 약물치료 하면서 경과보고 정 안되면 모발이식이라도 해보자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약물치료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떄 정수리 탈모는 일단 모발 굷기를 최대한 굷게 만들고 머리를 길러서 주변 두피를 가리는 방법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정수리 탈모나 확산성 탈모로 걱정 하시는 분들 계시면 빨리 병원 가셔서 진단 받고 프로페시아와 이녹시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상태가 급호전된 케이스라 약물치료 우선 해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흑채를 한 번 써봤는데, 처음이라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감쪽 같더라구요. 정말 모발이식 전에 약물치료 결정한게 잘 한것 같고, 가발도 고민 많이 했었는데, 가발 착용 안한것도 아직까지는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힘내시고, 프페 부작용이나 미녹 쉐딩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건 우선 해 보시고 본인과 안 맞으면 그때 끊고 다른 방법 알아보시는게 옳은 선택이 아닐까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걱정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기회를 날리는 건 아쉽잖아요...

보면 프페나 미녹 부작용 관련해서 글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거 보면서 나도 그러면 어떻하지 고민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같은 경우에는 효과를 많이 본 사례인거 같아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참고로 미녹은 현대꺼 그 파스처럼 된 나녹시들 5% 쓰다가 동성꺼 미녹시딜로 바꿨는데, 뭐랄까 동성꺼는 안에 분무기가 있어서 파스형 보다 뿌리는게 더 수월하고, 양도 많고 더 저렴해서 바꿨는데 끈적거림이 훨씬 들 하고 뿌리는거라 도포도 쉬워서 저한테는 더 잘 맞는거 같네요. 한번에 5-6회 뿌려서 사용하라고 하는데 저는 뭐 한번에 거의 12번 정도 뿌려서 하루 2번 어쩔땐 3번 사용하고 뭐 그러는데, 아직 그에 따른 부작용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약물이 잘 받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약물을 써보기 전까지는 자신한테 잘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니까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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