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효과
8년간 조금씩 진행되기는 합니다. 피나계열 복용 중인데, 아무래도 8년 전에 비해서 체감상 20% 정도 악화된 거 같네요. 탈모중단이 아니라 지연의 효과라 미세한 진행은 어쩔 수 없습니다.
2. 부작용
(1) 성기능 감퇴 및 발기부전
전혀 느껴본 적 없습니다.
(2) 브레인포그 (글을 쓰게 된 원인)
언제부턴가 멍해지는 현상과, 단어나 이름 등을 떠올리는 과정이 매우 더딘 현상을 꽤 자주 느낍니다.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확실히 유난히 심합니다.
3. 부작용에 대한 고찰
(1) 부작용 1%의 진실
단순히 100명의 복용자 중 부작용을 호소하는 인원이 1~2명이라 하여 부작용 확률을 1~2%라고 합니다. 그러나, 탈모약이 해마의 신생세포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분명 인지기능이 미세하게 상실되고 있는데 단순히 그 과정이 더디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각 보다 많지 않을까요? 즉, 실제 정밀하게 검사를 할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비복용자에 비해서 인지기능이 퇴화된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2) 심인성의 가능성
나이가 30이 되니, 주변에서 성기능 감퇴와 발기부전, 건망증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이 분들이만약 탈모약을 복용한다면? 거의 100%의 확률로 탈모약을 원인으로 생각할 거라고 장담합니다. 나이가 들면 인지능력과 성욕감퇴 등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말이죠..
따라서, 탈모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의 의견을 쉽게 신뢰하기는 어렵더라고요.
넷상에서 보면 얼토당토 없는 얘기들을 많이들 합니다. 예를 "ㅈ위행위가 키에 영향을 준다" "ㅈ위를 하면 근육생성에 방해가 된다" "ㅈ위를 끊으면 피부가 좋아진다" 등등.. 꼭 넷상이 아니더라도 학창시절에 한번씩 돌았던 얘기들입니다. 이러한 과잉해석들이 생각 보다 너무 많아요.. 탈모약 부작용도 그러한 과잉해석들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징크스나 미신같은 것들을 믿는 사람도 정말 어마머마 한데, 탈모약의 부작용 가능성에 빠진 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현상들을 얼마나 약이랑 결부짓겠나요..
(3) 동조심리
나이 30대 이상이신 분들, 탈모약을 먹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요즘 건망증이나 무기력한 증상 있지 않아?"
"요즘따라 성욕이 예전만 못하지 않아?" "나이드니까 가끔 흐리멍텅하고 멍한 증상 자주 느껴지지 않아?"
이러한 질문을 딱 10명에게 해보세요. 최소 몇명 이상은 거의 높은 확률로 " 오 맞아맞아~" 할겁니다.
일상 속에 누구나 일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증상들, 혹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이걸 탈모약의 부작용과 연관지을 수 있는지 참 난해합니다.
(4) 탈모약 외의 요인들
살다보면 우울한 날들, 정신없는 날들, 술을 자주 접한 날들, 빈혈증상, 고혈압증상, 참 다양한 요인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정 요인에 의한 증상을 탈모약으로 오인할 여지가 너무나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4. 결론
최근 1년 간 느낀 브레인포그 증상들은 과연 탈모약으로 인한 것인지, 자주 먹는 알코올 때문인지, 노화의 현상인지 도저히 감이 안잡힙니다. 사실 탈모약을 끊어본지 3개월째에 약간 회복이 됐습니다만, 하필 금주시기랑 맞물려서 이게 금주로 인한 효과인지 단약의 효과인지 불분명하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증상이 있고, 최근에는 해마능력을 감퇴시킬 수 있다는 여러 논문들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되겠다 싶습니다.
제가 알고싶은건, 탈모약복용이 브레인포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각종 논문들을 집요하게 해석해주실 능력자분의 의견을 너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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