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지 딱 일주일이 됐어요. 고민만 하다가 실행에 옮긴 건데, 지금은 오히려 왜 좀 더 빨리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수술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지금까지 회복 과정도 무난하게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긴장도 좀 됐고, 수술 끝나고 이식 부위가 손에 닿을까 봐 좀 조심스럽긴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많이 익숙해졌어요. 통증은 거의 없고, 지금은 살짝 간지러운 정도?입니다.
샴푸할 땐 여전히 조심스럽긴 한데, 병원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거품 살살 내서 헹궈주고 있어요. 손으로 빡빡 문지를 수는 없지만 참아야죠 ㅜㅜ 머리 말릴 때도 수건으로 두드리듯이 하고, 드라이기도 약하게 써서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익숙해지니까 괜찮더라고요.
무엇보다 수술 부위가 지금 딱히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느낌 없이 잘 아물고 있어서 마음이 놓여요. 붓기는 거의없고 멍도 노란멍정도 ?? 있는데 앞머리를 내리고 다니니 전혀 신경은 안쓰여요.
이식모가 지금은 그냥 그대로 자리 잡고 있는데, 조만간 한 번 빠졌다가 다시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이 과정을 지나면 진짜 제 머리카락처럼 자연스럽게 자라난다고 하니까,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거울 볼 때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점점 바뀌어갈 모습을 상상하니까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직은 초기라 큰 변화는 없지만, 회복도 잘 되고 있고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나가고 있어서 기분 좋게 지내고 있어요. 수술 전 고민 많았던 분들이라면, 저처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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