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맥스웰병원에서 탈모 진단을 받아봤다. 요즘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같아서 방문했는데, 처음 들어가면 전반적인 두피 상태부터 꽤 꼼꼼하게 검사해준다. 현미경 같은 장비로 모공 상태랑 모발 굵기, 밀도 등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데 이 부분은 신뢰가 갔다. 다만 상담 과정에서 약에 대한 설명이 조금 현실적으로 들렸다. 약은 말 그대로 지금 상태에서 더 안 빠지게 유지하는 용도고, 이미 얇아진 머리나 빠진 부분을 다시 채우려면 병원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문제는 그 치료 얘기였다. 4개월 기준으로 비용이 약 200 정도라고 안내받았는데, 설명이 끝난 뒤에도 계속 치료를 권유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선택은 본인 몫이라고는 하지만 체감상 권유가 잦은 편이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치료는 진행하지 않고 약 처방만 받아서 나왔다. 약만 받는 것도 가능하긴 했고, 그 과정에서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검사나 진단 자체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느낌이었지만, 치료 프로그램 쪽은 비용이나 접근 방식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처럼 일단 약으로 관리해보려는 사람이라면 약 처방만 받고 나오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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