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안믿을까봐 솔직히 우선은 전 사진부터 넣어놨습니다.
보이지 않아서 뒤통수가 그렇게 빈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심각성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엠자는 모발이식을 받으면 괜찮다고 해서 진행했는데
정수리의 경우 안좋은 이야기들을 들으니 혹시?라는 마음에 다른 방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가 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하수오
탈모약을 장기로 복용하면 간 기능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근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신장과 간 기능 개선에 좋다는 하수오를 같이 챙겨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이걸 먹은 후부터는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좀 더 가뿐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끔 술을 마시는데, 예전보다 얼굴 빨개지는 것도 덜한 걸 보면 간에 도움을 주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2. 맥주로 머리감기
어디서 주워듣고 마침 집에 남는 맥주가 있길래 호기심에 한 번 해봤습니다. 솔직히 시원한 맥주로 감을 때까지만 해도 쿨링감도 있고 뭔가 영양이 흡수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거든요? 하지만 이건 정말 비추합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머리가 금방 떡지고 끈적거려서 수습이 안 되더라고요....
3. 나무 빗으로 두피 두드리기 (절대 비추)
저도 티비 볼 때마다 습관적으로 정수리를 퍽퍽 두드렸는데, 이거 절대 하지 마세요. 나중에 클리닉 가니까 오히려 두피에 미세하게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겨서 모낭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엄청 혼났습니다. 얇아진 머리카락을 더 빨리 빠지게 하는 지름길이었습니다. 맥주로 감기에 이어서 이것도 강하게 비추합니다. 두피 마사지가 하고 싶다면 차라리 손가락 지문 부분으로 꾹꾹 눌러주세요.
4. 어성초 스프레이
예전에 방송에서 탈모에 직빵이라고 엄청 유행했던 어성초입니다. 저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성초, 자소엽, 녹차 우려낸 물을 두피에 뿌려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죽은 모낭에서 머리가 새로 솟아나는 기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탈모인들 공통점이 두피에 열이 엄청 많다는 건데, 틈날 때마다 뿌려주면 쿨링 효과가 있어서 두피 열 내리는 데는 진짜 탁월합니다.
5. 엑소좀
정수리는 모발이식 생착률이나 결과가 엠자만큼 안 나온다는 말이 많아서 진짜 고민하다가 환경 자체를 개선해 준다는 엑소좀을 알게 돼서 받아봤습니다. 솔직히 가격대가 좀 있어서 부담은 됐는데...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이라 그런지 확실히 두피가 건강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주사나 MTS로 흡수시키는 거라 좀 따끔하긴 한데 꾸준히 받다 보니 머리카락에 빳빳하게 힘이 생기고 빠지는 양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수리 방어용으로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자본의 힘이 들어간 만큼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컸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돌고 돌아 어느덧 제가 전주 헤어로에서 관리를 받은 지도
벌써 30회차가 되었네요.
처음 제 휑한 뒤통수 사진을 보고 눈앞이 캄캄하고 막막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맞는 방법을 찾아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헤어로 전주점을 만나
꾸준히 투자한 덕분에 지금의 머리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함'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스트레스받고 계신 분들께 제 3년간의 찐 경험담과
시행착오들이 조금이나마 희망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포기하지 마시고 꼭 득모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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