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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프페 부작용(발기부전 등) 및 우울증 극복 이야기 등 탈모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 13년 전

  • 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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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주된 내용은, 프페 부작용(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등)과 우울증을 나름대로 극복한 이야기이며, 그 외 기타 탈모인들(초보위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를 아우를까 합니다. 내용이 조금 길어질 것 같으니 시간되실 때 차근차근 읽어나가면서 희망이 깃들길 바랍니다.

제가 탈모를 인지한 것은 작년인 2012년 6월경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충 인터넷 뒤진 후 한의원에 가서 치료받기를 1달 정도.. 물론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였고 탈모는 급속히 악화되어만 갔습니다.
그 후 대구에 있는 모발이식센터에 가서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진단을 받고 프로스카를 처방받아 복용하였습니다. 약 3개월이 조금 못되었을까요? 약효과는 고사하고 탈모는 계속해서 진행되었고, 프로스카를 쪼개기 번거로웠을 뿐 아니라 정확히 피나스테리드 1mg가 안된다는 생각하에 우연히 핀페시아를 알게 되어 그것을 복용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핀페시아 복용한지 1개월 정도 지날 무렵, 확실히 탈락되는 모발수는 줄어들었고(그럼, 프로스카 복용기간을 포함해서 총 4개월이 되는 시점이지요.), 2-3개월이 지나자 놀랍게도 모발 하나하나가 굵어져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답니다(프로스카 복용포함 총 6개월!!).

그런데, 정말이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게, 올해 초 들어 갑자기 머리는 또다시 가늘어지고 빠지는 개수는 더 늘어난 것입니다. 그 때 저는 미친 사람처럼 하루에 수십번도 더 거울을 보고 실망하고(이 때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며 "X댔다. 대머리되겠다. 죽고싶다."라고 다들 생각하죠?!^^;), 그 어느 것 하나 즐겁지가 않고 웃음도 안나오며 일도 손에 안잡히고 여자관계 등 모두 싫어졌습니다. 사실 탈모인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은 제가 탈모인지 거의 못 느낄 겁니다. 그만큼 매우 심하진 않다는 것이죠. 하지만, 탈모의 정도를 떠나 탈모자체가 자신에게는 심각한 고통이 됨은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 무렵, 저는 집에서 자위를 해봤습니다. 맨 처음 프로스카를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없었던지라 아무생각없이 야동보고 자위를 시도했죠. 그런데, 발기자체가 안되었습니다. 1주일 후에 다시 시도해봤는데 정상의 50% 수준에도 못미쳤고, 사정량도 대폭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욕도 안생기고 급기야는 사정시 쾌감을 거의 못느낄 정도였습니다. 그 후로도 50% 이상이 되질 않아 저는 점점 자위가 무서웠습니다. 심인성인지 기질성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야한 생각만 하면, 그리고 컴퓨터 모니터에 나오는 야한 영상을 보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얼굴에 열이 차오르면서 성기는 흐물흐물.. "아.. 또 안되는건가.."하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올해 나이 30대 중반에 결혼도 빨리 서둘러야 하는데 머리는 점점 빠지고 이에 더하여 발기부전까지 겹쳐 제 머릿속에는 온통 "자살" 이 두글자만 생각하고 또 생각해댔습니다. '자살 어떻게 할까.. 연탄은 어디서 마련하지? 날이 곧 따뜻해 질텐데.. 수면제는? 이거 처방받아야 하나? 내 차에서 죽을까? 아냐 차는 우리 가족 중 누군가 처분할 수 있으니 여관이 낫겠지?' 등등 하루종일 자살만을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각해지면서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정신과에 갔습니다. 약 2-3시간에 걸쳐 이것저것 검사가 끝나자 의사는 우울증이 심하다고 하며 심리치료를 할 것인지, 약물치료를 할 것인지 물어왔습니다. 전 약물치료를 택하였습니다. 하루에 한 번 오전에 복용하라며 약을 처방해 주더군요. 그리고 먹었습니다. 조금은 안정이 되는 듯 했으나 그것 없이는 하루를 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알 먹고 며칠 견뎌보고자 했지만, 3일을 못 넘겼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발기가 되지 않아 비뇨기과의원에 가서 진료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이 심인성인 것 같다고 하며 발기유발제(세xxx)를 4알 처방해 주었습니다(당시 소변검사 했으나 아무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더 이상 이렇게 바보같이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한 끝에 노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탈모치료제는 다 치우고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로 했고, 추가로 하수오가루와 홍삼, 판시딜까지 먹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더 상황이 좋지 못한 탈모인들의 이야기와 매일을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자신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삶(세상에 이런 일이 등을 통해), 나보다 더 악조건 속에 살아가고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다가 그래도 '나는 괜찮은 편이구나', '오히려 이 정도에 감사해야하는가..' 등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자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그로부터 약 2-3주 정도가 지나자 머리는 다시 덜 빠지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머리에 힘이 들어갔고,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에 의존하기 싫어 끊고 하루에 수십번도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약 한 달 남짓이 지난 지금은 아주 평온해 졌습니다. 그러더니 거짓말 같게도 발기도 잘되고 사정량 정상에 사정시 쾌감 또한 정상으로 돌아오고 성욕도 왕성해지고 오늘 아침에는 텐트까지 쳐주더군요^^ 참나..ㅋ

글 읽기 힘들었죠?ㅋㅋ
탈모!! 정말 무서운 단어임에는 틀림없나 봅니다. 그래서 이는 자신과의 싸움 중에서도 아주 힘든 싸움에 속하나 봅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탈모라 하더라도 나 자신이 그에 맞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습관처럼 하고,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있는 너그러움과 인내심이 있다면(없다면 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저에게 또다시 탈모가 심해진다면 전 그냥 가발하거나 모발이식할 생각입니다. 뭐 그 전에 결혼을 서둘러야겠죠?ㅎㅎ

지금까지 읽어주신 이 글이 최소한 시간낭비만은 아니었길 바라고, 어느 정도 도움이 되거나 희망과 용기가 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머리는 언제 감는지, 헤어 스타일링제를 발라도 되는지, 왁스바른 상태에서 자도 되는지 아니면 반드시 감고 자야 하는지.. 술, 담배 해도 되는지 등 궁금해 하시는데..
저와 우리형 같은 경우를 보면, 우리는 둘 다 아침에 머리감고 왁스바르고 스프레이 뿌린 상태에서 출근해서 일마친 후 집에와서는 그냥 자버립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감구요, 술, 담배 기본적으로 하고 늦게자는 날도 허다하게 있으나.. 경험상 크게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허나, 이건 단순히 저의 짧은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형은 머리도 며칠에 한번씩 감고 스프레이 막 뿌리고 머리관리 엉망으로 하거등요ㅋㅋ 근데 발모가 정말 장난아니라는(우리형은 핀페시아 복용합니다ㅡㅡ;)
그냥 참고만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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