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람을 몹시 난처하게 만드는 비듬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비듬은 미용적으로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지저분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또한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여 최근에는 비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비듬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비듬이 심한 사람들 중 비듬의 정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비듬이란 두피가 붉어지거나 다른 염증 증상 없이 과하다게 쌀겨모양으로 각질[인설]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두피의 각질층은 다른 신체부위의 피부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떨어져 나가지만 그 양이 증가하면서 큰 덩어리를 만들어 떨어져 나가는 것을을 비듬이라고 부른다. 대게 남자의 50%~70%에서 관찰할 수 있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비듬이 있다고 모두 탈모가 유발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비듬을 방치하고 지루피부염이 악화된다면, 탈모를 유발하거나 탈모증을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비듬과 지루피부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학지들 간에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듬은 지루피부염의 가장 흔하면서 경한 형태로 간주되고 있다. 지루피부염은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흔한 피부질환으로 비듬증상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그 빈도가 매우 높다. 남녀간에 있어서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발생빈도가 더 높다.
지루피부염은 두피와 같이 피지선이 풍부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대개 만성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과정을 되풀이 하며 건조하거나 기름기가 있는 각질과 홍반[붉은 반점]을 특징으로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피에 염증 소견 없이 쌀겨 모양의 건조한 각질이 일어나는 현상인데 비듬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지루피부염에서는 각질이 피지와 함꼐 기름기가 많은 황색의 덩어리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고 각질과 함꼐 두피에 홍반이나 진물같은 염증소견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비듬과 함께 진물과 두꺼운 딱지가 동반될 수 있고, 세균감염이 동반되어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특별한 증상없이 비듬이 많아서 피부과를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지만, 대개 두피가 가렵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지루 피부염은 주로 성인에서 나타나지만 출생 후 유아에서도 나타날 수가 있는데 유아기에는 두피에 황갈색의 두꺼운 딱지가 앉은 형태인 유가[ cradle cap ]를 보인다.
지루 피부염은 주로 두피에 발생하지만 특징적으로 이마, 눈썹, 코 주위의 접힌 부분, 수염이 난 부위, 귀 뒷부분, 외이도[귓구멍]등과 같이 피지선이 풍부한 얼굴부위에도 자주 병변이 동반된다. 때로는 두피 및 얼굴 병변과 함께 가슴이나 등의 윗부분에 생기기도 한다. 얼굴병변은 피지가 섞인 각질로 덮여있고 심한 곳은 붉어져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왕성한 T-zone[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이마와 콧등의 형태가 T자형으로 보여 T-zone이라 함] 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노란색의 번들거리는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붉어져 있으면 지루피부염일 가능성이 높다. 지루피부염이 만성적인 경과를 밟을 때에는 탈모가 발생될 수도 있는데 적절한 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면 이러한 탈모현상은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또한 지루피부염이 심한 경우 원래 있던 탈모증을 악화시켜 탈모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지루 피부염은 두피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두피에 비듬이 생기거나 또는 이와 함께 얼굴의 피지분비가 많은 부위에 병변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지루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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