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나는 아닐거야라는 다소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최근 관심을 많이 갖게되어 가입하게된 회원입니다.
한때는 머리숱이 많아 미용실가서 숱을 쳐내는 것에 귀차니즘을 느꼈던 제 자신을 반성하고 또 돌아봅니다.
예전부터 머리가 잘 뜨지않고 세워지지 않아 달라붙는 듯한 스타일을 주로 했었고, 왁스를 이용하여 좀 세우고 볼륨도 내봤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있음에.. 감사하려고 합니다.
현재 유전의 영향 + 남성호르몬의 영향 덕에 정수리도 뒷머리에 비해 좀 많이 줄었지만(가라앉는 느낌) 그보다 앞이마가 더 시급합니다.
그간 헤어스타일링으로 적당히 넘겼지만 이제는 점점 그조차도 수습이 안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녹시딜(현대 마이녹실)이라는 제품을 알게되어 예전에 잠깐 몇달 쓰다가 끈적거리고 효과는 없는 것 같고 불편하며 (나 탈모인이다 라고 자랑하듯이)냄새까지 나서 끊었다가 수개월 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하루에 한번씩은 밤에 자기전에라도 꼭 써주려고 노력한지 벌써 5개월은 지난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게 효과가 있다 없다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적당히 많이 빠지는 것같고, 대부분이 이걸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그래도 하고는 있습니다만..
그러다가 네이버 카페를 알게 되어 가입하게 되었고, 마침 지역별 무료 시술 이벤트도 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면접?까지는 갔지만 탈락하게 되었답니다.(다른지방에서 오신 직모를 가지신 분 축하드려요.)
그때 먹는 약을 처방받았어야 하는데 좀 더워서 안받았던게 아쉽네요.
비록 탈락되더라도 병원측에서 연락준다고 했었는데 닿지 않아 몇개월 허송세월 보내다가 다시 제가 그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결국 한미약품 피나테드정을 처방 받고 모발 이식 상담도 받았습니다.
1년 넘게 직장이 없는터라 사실 여유롭진 않습니다. 매월 5만원 이상을 머리에 투자한다는 것도 사실 대단한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술 비용이면 중고차를 살 수 있는 돈인데.. 나는 왜 이렇게 없는 살림에 머리카락을 심고자 하는가..그 원인을 생각해봤습니다. 아직 외모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적어도 50대 전에는 이런 아픔에 대해 격렬히 반응할 것 같습니다. 특히 결혼 취업 등을 앞둔 20-30대 젊은 사람이라면 외모에 관심이 없다면 흔치 않으신 분일거라 생각합니다. 50대 넘는다면 나이때문이라도그러려니..할테지만 벌써는 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모를 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실제 병원 상담은 절개식으로 받았는데, 비절개식을 추천하시는 것을 보고 조금 흔들렸습니다.
저는 비절개식의 생착률이 더 낮다고 상담할때 안내받았거든요. 근데 여기 후기보면 또 그런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대다모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실패한 사례를 봐서 그럴까요. 제가 상담한 병원의 성공사례 사진을 보아도 경우엔 조금 아이상하게 믿음이 조금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도 들게 되구요.
절개식 3500모 내외로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많은 모를 이식하더군요. 후기를 보면 꽤 많이 탈모가 진행된 분들도 4000~4500모 정도에 이마와 정수리를 모두 하시던데.. 그렇다면 밀도문제인가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1mm간격에 한 모를 심는 것도 조금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기존 모낭을 손상시킨다는 글도 본적이 있네요..실제로 3500모를 심는다고 했을 때 우리가 다 세볼 수 도 없는것 같은데..
이런저런 실패사례를 좀 봤더니 좀 우울해져서 부정적인 생각을 해버렸네요..
사실 지방이라 다른 많은 병원은 별로 알아보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제가 상담받은 곳이 괜찮은 곳이긴 한데, 비절개식으로 멋지게 성공사례 올리신 분들 사진 보면 부럽고 감탄이 나옵니다.
넋두리가 이곳에 있으니 편하게 나오네요.
마지막으로 제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피나테드정을 복욕한지 약 1달인데 기분탓인지 이마쪽 솜털이 보입니다(매의눈 + _-)
마이녹실 밤바다 뿌립니다.
일단 병원측에 시술은 3주뒤쯤 한다고 말해둔 상태입니다.
최후의 수단이라고 불리는 모발이식이라는 카드를 꺼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지켜봐야 할까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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