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탈모면,
사람들 인식부터가 왠지 그러네요,,
뭔가 다를것이다.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그냥 다를것이다 라는
뿌리깊은 선입견이 있네요.
이건 당연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게,
저도 초딩때 대머리깍아라 이러고 놀았고,
중고딩 수두룩빽뺵할때도, 대머리 선생님들 막 뒤에서 호박씨 까고
내가 저렇게 되면 그냥 죽는게 낫다 ㅋㅋ
이런 농담까지 하고 그랬거든요,,
저도 경북이 고향이지만, 모든 대머리를 20몇만원하면 떠오르는 전xx씨
비슷하게 오버랩하면서 보고, 막, 진짜 그런 눈빛으로 본것 같네요.
정말, 머리스타일을 개성의 표출이자, 하나의 야망으로 생각했던,,
대학교 새내기 시절땐 이머리 저머리 다해보고, 진짜 그랬었는데,,
26살에 이렇게 다 벗겨질지 몰랐고,,
지난날이 후회되고, 차라리 그때 대머리에 대해서 관대했다면,
지금 이러한 박탈감과 상실감을 덜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손정의씨라고 재일교포인 소프트뱅크(일본 대기업)의 사장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분도 대머리인데, 취재진이 대머리에 대해서 자꾸 귀찮게 구니까
이런 말을 했죠.
"내 머리가 뒤로가는게 아니라, 내가 앞으로 나아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있는 인식을 바꿀순 없는것 같아요.
남들이 대머리 어쩌구 하고, 서양은 대머리에 관대하네 우리 사회가 문제네
이렇게 말해도, 결국은 우리들 유리한 쪽에서 생각하는 것일 뿐이라고 봐요..
역지사지 라고 당사자의 입장이 되지 않으면 그 기분은 모르겠는것이니까,,
결국, 저의 지금의 상황은 제가 했던 모든 행동들의 결과라고 생각이 되요.
저의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사죄할 뿐입니다.
하지만 잃은것 만큼 얻은 것도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중요함을 알았고, 책임의식이란걸 배웠습니다.
저는 저밖에 모르는 꼴통이었고,
이제야 조금 배타적이게 된 것 같습니다.
대머리라도 안됬으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전 주제모르게 나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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