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한지는 곧 9개월차이고
이식은 헤어라인만 했습니다.
애초에 불규칙한 이마라인 및 정수리 비롯한 전두부쪽이 전반적으로
가늘어진 상태였는데 이식 후 매일 꾸준히 12시 전에 취침하고
혈액순환 잘되게 족욕, 반신욕 매일 하고 어차피 이식한 상태라
어디 싸돌아다닐 수도 없어서 약 챙겨먹고 관리만 죽어라고 했더니
여름쯤 되니까 이식한부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모발이 엄청 굵어지고
두피가 안보일정도로 빼곡해지더군요.
한창 20대 초반이고 해서 '역시 젊으니까 탈모도 낫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죠. 그 후부터 끊었던 담배도 다시피고 여름에 신나게 놀러다니고
새벽에 자고 알바하느라 스트레스 이만저만 아니게 받고 술마시고 놀다보니
10월인가부터 머리가 가늘어지는게 제 스스로만 느껴지고 주변에선 여전히
'야 숱 많아서 좋겠다'라는 지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어찌나 뜨끔하던지요 ㅡㅡ
어린 마음에 몸관리를 했어야 정상인데 일은 일대로 하고있던 터라
생활 패턴을 바꿀 수는 없어서 파마를 해서라도 감춰보자는 얄팍한 생각으로
파마를 했고 머리는 더 많이 빠졌습니다 --;
결국 일은 12월 채우고 그만두긴 했는데 돌이키긴 때는 늦었죠.
지금 상태가 제가 한창 탈모 심해서 이식 고민 하던 시절을 1로 놓고
가장 호전되었던 당시를 10으로 두면
6에서 4~5로 내려가는 단계입니다.
한창 좋아졌을 때는 꿈도 못꾸던 5:5 머리를 해도 좋았는데
지금은 5:5 가르면 정수리부분부터 해서 난리나네요 --;;
아무튼 젊다고, 효과 봤다고 평소 생활패턴 바꾸고
허랑방탕하게 살려는 순간 잊고 지내던 탈모가 옳다구나
하고 찾아오니... 전생에 뭔 죄를 지었는지는 몰라도
탈모인은 평생 금욕하고 정갈한 삶을 살아야 되나봐요...
에혀 ㅅㅂ... 욕만 나오네요 --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