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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어제 미용실 갔는데...미용사가 저를 두번 죽이네요

  • 12년 전

  • 3,438
34
아직도 계속 챙피하고 화나고 속쓰리고 그렇습니다

다들 미용실 가면 주눅드실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3달만에 미용실 갔는데 머리가 덮수룩 했습니다

원래 머리 하던 곳이 가게를 정리했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동네 미용실 탐방 후 남자미용사가 하고 있는 미용실 찾아갔는데

"머리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이러길래 "짧게 잘라주세요"

이러니까 피식 웃더라구요 하아~~ 하면서

거기서 상처 한번 받았구요

머리자르면서 "직장 생활 하시면서 고생 많으신가봐요 앞머리 숱이...."

직장생활 한다고 말도 안했는데 얼마나 늙어보이고 머리숱이 없었으면 ㅠㅠ

나이 물어보길래 일부러 2살 높여 말했네요 어린나이에 탈모인게 부끄러워서...

앞머리는 전혀 안자른다고 하더라구요....굳이 그런말 안해도 아는데...

그리고 제가 평소 머리에 왁스도 바른다니까

"머리에 멀 바르시나요?? 참...허허 그래도 멀 바르긴 하는가 보네요"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엄청 기분나쁘더라구요 꼴에 머리에 바르긴 바르나 보네 이런 뉘앙스...

결국 참다못해 제가 먼저 "저 모발이식 할꺼예요 안그래도 올 가을에" 이렇게 말하니

30대가 모발이식 하는건 처음 본다면서 어차피 더 벗겨질껀데 40대 50대되서 하란식으로 말하더군요

탈모인의 아픔도 모르면서....그 미용사는 40중후반 처럼 보였고 머리숱은 정상인 이었습니다 ㅠㅠㅠ

저보고 앞머리가 많이 얇아졌대요 자기가 미용사 오래해서 척 보면 안다고 관리 잘하라더군요

프로페시아 복용 5달짼데 약발 잘 받는다고 나름 요새 기분 좋았었는데

어제 또 자신감 상실에 기분 급 다운 되네요....또 모자를 꺼내들었습니다 신경쓰여서..

제가 너무 과민반응 일수도 있지만...탈모인들은 그런말 한마디에 엄청 민감하잔아요...ㅠㅠ

그래도 그 미용사 탈모에 맞게 머리는 잘 자르더군요...오히려 허울뿐인 말보다

객관적으로 제 머리상태를 적나라 하게 까주니 현실 파악 되기도 했구요...

나오면서..."다음에 또 올테니 그때 제 탈모진행 상태랑 머리 라인좀 봐주세요" 하고 나왔습니다

아무튼 가슴아프네요...이래서 미용실 가기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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