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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쉐딩겪는 분들 이글보세요!!!

  • 12년 전

  • 2,044
6
탈모인이 탈모치료를 시작하였을 때 가장 심각하게 치료중단을 고려하고 또 실제로 탈모치료를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는 쉐딩현상때문입니다. 그런데....

 

"쉐딩현상은 정상입니다"

 

.....라고 하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이글을 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치료를 시작한 후에 탈모량이 더 증가하는 쉐딩현상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적지 않은 수의 탈모인들이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나 로게인(오리지날 미녹시딜제품, 국내에는 마이녹실과 같은 카피품이 있음)을 시작한 후 2,3주차부터 시작해서 3개월정도까지 오히려 탈모량이 더 증가한다고 걱정하시곤 합니다. 의약품으로 탈모치료를 시작해서 곧 득모가 될 거라는 기대에 부푼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이죠.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집니다. 그러면 일단 며칠 지켜보기로 합니다. 일시적인 거겠지...곧 괜찮아지겠지하고...하지만 다음날도 다음날도 계속 더 빠지고 계속.... 결국 그럼 대부분은 한달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맙니다. 나한테는 프로페시아나 로게인이 안 듣나 보다...나한테는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나 보다 하고.... 아 왜 나한테 이런 일이...ㅠㅠ.....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수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미국FDA가 공인한 임상시험데이타를, 과학의 힘을 믿으셔야 합니다. 오히려 쉐딩현상은 약발이 듣고 있다는 증거라는 걸...

 

최근 독일에서 진행한 디지털 포토트리코그램이란 정확한 모발측정방법을 통한 연구에 의하면, 미녹시딜(로게인의 성분명)을 사용하면 처음 3개월동안은 탈모량이 늘어나고 모발밀도도 줄어든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사용 6개월쯤에는 사용전과 비교하여 다시 모발밀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2개월째에는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확실하게 모발밀도와 모발굵기가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왜 쉐딩현상이 일어나는가?

사실 왜 프로페시아나 로게인과 같은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면 초반 몇개월간 오히려 더 탈모량이 증가하는지, 즉 왜 쉐딩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기전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가장 설득력있는 설명은 모낭의 모발을 만들어내는 작동방식에 있습니다.

 

모낭은 성장기, 즉 모발을 생성하는 상태에 있어서 일단 세팅이 되면 모발굵기나 생성속도 등을 중간에 변화시키는 폭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성장기에서 모발이 생성되고 있을 때 어떤 추가적인 자극을 주면, 약간은 성장속도가 증가하거나 만들어 내는 모발의 굵기가 굵어지긴 하는데, 문제는 이렇듯 모발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간에는 자극을 줘도 그 변화의 정도가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즉, 일단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여 모발이 성장을 시작할 때 어느정도 굵기에 어느정도로 속도로 모발이 나올 거라는 것이 미리 세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공장에서 어떤 특정한 크기의 나사를 만들어 내던 공작기계가 가동할 때 미리 프로그래밍에 의해 세팅되고 일단 가동하는 중간에는 그 나사의 크기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거래처에서 나사의 크기를 크게 늘려달라고 요청이 오면, 일단 공작기계를 중단하고 새로 세팅해야 하는데, 그 때 만들어지고 있던 나사는 모두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과정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즉, 모낭이 미녹시딜(로게인의 성분명)과 같은 성장촉진제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모발굵기를 굵게하라는 아주 강력한 신호를 받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그 신호를 받은 모낭은 작업을 중단하고 그 신호에 맞추어 새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즉, 지금 만들어 내던 모발을 버리고,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다가, 새로 세팅을 해서, 더욱 굵고 더욱 강한 모발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휴지기에 있던 모낭은 새로운 신호에 의해 좀더 빨리 휴지기를 끝내고, 즉 좀더 빨리 휴지기 모발을 탈락시키고 새로운 신호에 의해 새로운 성장기를 시작합니다. 이러다보니 일시적으로 탈모량이 오히려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작업하다가 만 모낭이 만들다 만 모발을 탈락시킵니다. 그래서 쉐딩현상 때는 이미 빠져야 할 충분히 자란 모발 뿐 아니라,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얇고 짧은 모발도 같이 빠지는 것입니다. 
 
쉐딩현상은 치료가 되고 있다는 사인입니다.

 

따라서 치료초기에 나타나는 이러한  일시적인 쉐딩현상은 피할 수 없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사실 그 치료약물에 반응을 하고 있다는 증거죠. 참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모발이 자랄 것이라는 그 첫번째 사인이 모발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사실 이쯤되면 추측하실 수 있겠지만, 프로페시아나 로게인 뿐 아니라, 그것이 이러한 약물만큼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라면 쉐딩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자극정도가 약하다면 쉐딩현상없이 모낭이 작동을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약간 보정해서 약간 더 굵은 모발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죠. 이런 이유 때문에 치료방법마다 쉐딩현상의 강도가 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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