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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어느 분이 프로페시아 계속 복용하지 않으셨냐는 답변에 대하여_당시에도 프로페시아가 있었나요?

  • 12년 전

  • 3,317
0
받으시는 분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답변에 대해 조금 제약이 걸리는군요.

음, 제가 처음 M을 인지한 것은 아마도, 9.11테러가 인상 깊게 남아서 2001년도 이고 1999년에컴터가 인식을 못한다고 해서 당시 쓰던 노트북에 정보를 3.5디스켓에 담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처럼 4.5기가 씨디가 있던 때도 아니라...3.5디스켓, 도트 플린터...옆길로 샛습니다
1999년을 지나면서 술을 너무 마신다는 자각을 처음 해 보았습니다. 거의 매일 하루도 안 거르고 5~7병씩을 먹고도 끄덕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 아침 햇살 보는거이가 힘들어 지기 시작했고 몸에 무리가 따르는 것을 간헐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서, 술 담배를 줄이야 겠다는 생각을 그 때 처음 하게 되었네요.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술을 안 마시는 날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머리를 감고 거울을 보았습니다.
앞머리가 휑하고 약간의 M(사실 M자로 머리가 벗겨진다는 것도 그당시 대다모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인터넷이란 것이 막 활성화될려고 할때니까요, 인터넷에 접속하려고 하면 (01140-맞나 모르겠네요) 전화모뎀으로 하이텔에 접속해서 꽤나 복잡하고 긴 시간이 지나면, 경쾌한 소리로 하이텔에 접속했다"는 멘트가 나오면서 인터넷이 연결되던 초기 시대지요..ㅋ 또 샜어

본론적으로 그 때 처음, 그러니까 13년 정도 전에 인지하면서 대다모에서 여기저기 뒤지다가 강남에(여기에 이름 자주 내려 오르는) 있는 병원에 무작정 찾아 갔습니다-수술 하려고요^^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따라 붙었습니다. 프페를 먹어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머리를 심더라도 프페를 평생 먹어야 된다는 소리에 내 몸에 프페를 평생 담을 용기가 생기질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는 당시 프페가 꽤나 인체에, 성욕 감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부각되엇던 때라...여러 모로 생각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는 걍 머리를 기른 채로, 아니면 빡빡 깎았다가(사실은 이발소 가기가 귀찬해서 머리를 집에서 필립스 이발기로 혼자서 삭발을 하고..또 어깨까지 한 2년 정도 길러서, 내려오면 다시 삭발) 를 반복하면서 만 나이 50이 되었습니다.^^

별로 세상살이 재미있는 것도 없고, 술도! 여자도!...그러다가 작년에 머리가 한 5cm 정도 이상 밀린 것이 자꾸 신경 쓰이던 때에, 우연히 신문에서 프로페시아가 정식으로 모발 발모제로 나왔다는 소리에 그 때부터 생각없이 처방전 1만원 주고 받아다가 28일치
곱하기 3하면 15만원, 6천원 에누리해주드라고요.

프로페시아 6개월 정도 먹다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그곳에서 '피나드론정'을 그냥 거의 공짜로 주길래 그 때부터 지금가정 걍 피나드론을 먹고 있습니다.
프로페시아가 한 달 약값이 5만원이 넘고, 피나드론정은 공짜로 주니까^^ 약값보다는 저도 여기저기 알아본 바로는 카피약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12년 동안 별 상관없이 지냈습니다. 사진 하나를 첨부해 드리겠지만 걍 머리 기르고 모자 쓰고, 모자 벗고 묶고 다니면서, 머리에 대한 강박이나 약이나 관리 기타 등등은 일체 없었습니다. 여관에서도 걍 샴푸 뜯기 힘들어서 비누로 감고....
작년부터 6개월 프로페시아 그리고 지금까지 피나드론을 4등분해서 먹습니다.

올린 사진에 보면 모자를 쓰고 찍엇어도, 우측을 자세히 보면 조금 비엇을 겁니다 ㅋㅋㅋ
저 때가 12년 전의 사진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사진 밑에 자세히 보면 '피나이스' 옆에 있는 거는 '피나드론'입니다. 다 같은 카피약인데
걍 병원에서 주는 대로 줏어 모아놓은 것입니다.
프로페시아 사먹을 돈이 없는 것 보다는 상술에 말려드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어서 걍 카피약 먹습니다.
이를테면 명품같은 비교인데_똑같은 공장에서 똑같이 만든 가방에 하나는 루이뷔통을 부치고 하나는
이름없는 라벨을 붙치고, 가격도 루이뷔퉁 상표를 단 제품에 3배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는데... 모두가
하나같이, 같은 가방임에도 불구하고 상표값으로 2~3배의 폭리를 취해준 것입니다.
물론 명품이 사람을 만듭니다.
하지만 저는 명품 약보다는 카피약을 먹겠습니다. 제 자존심도 지키고요
애초에 12년 전에 무작정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으려고 할 때에도 평생을 먹어야 하는 프페때문에
포기했지만, 그것도 일종의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이었고 약에 대한 과민 반응이었습니다.

참고로 다음 글에 '약에 대한 과민 반응'에 대한 글을 올리겠지만, 다른 약들을 포함해서 약을 많이 먹습니다.
사진 뒤로 보이는 것들이 전부 약인데, 양을 줄이기 위해서 쪼개 먹는 것입니다.ㅋ 그 쪼개 먹는 버릇은 프페 쪼개는 것에서 카피캣 하지 싶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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