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가 너무 넓어져서 도져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오늘 가입했습니다. 지금부터 약먹고 관리하고... 돈벌어서 내년 초에 모발이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탈모!!! 꺼져버려!!!
저의 탈모의 시작에 대해 갑지기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흑... 그래서 써봅니다.
내년엔 자랑스런 탈모 극복기를 쓰길 바라며... 그냥 제 속마음... 즉흥적으로 쓰는 넋두리입니다...ㅠㅠㅠ
중 1 때 친한 친구가 M자형 이마였다.. 그렇다고 넓은 이마는 아니였다... 암튼 그 친구 이름은 진영이였다. 진영이는 나와 친했고 나는 진영이의 외모가 부러웠다. 나의 얼굴은 계란형이었고 약간 넓은 헤어라인도 계란형이었다. 나는 M자이마가 되고싶어서 손으로 이마 양 끝을 쎄게 쓸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습관이 됐다...
중 2,,, 중 3 때 시험 공부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던나는 이마를 더욱 세게 쓸어 올렸다.
M자가 돠기위해서... 그게 습관화 되었다... 그러던 중 중 3때 친구들이 그랬다. 너 이마 되게 넓다...
아 이런XX... 내가 왜 M자가 되려고 했을까??? 내가 미쳤었나 보다...
중 3때 부터 나는 정말 M자형 이마가 되어 버렸다.
고1때 나는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을 갔다. 남녀 공학이었다.
나는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다. 머리가 바람에 날리는게 싫었다. 항상 모자를 써서 앞머리 끝이 L자로 꼬부라 졌다. 친구들은 그걸로 나를 놀렸다. 넌 어떻게 머리가 그렇게 L자로 꼬부라 지냐?
아... 슬펐다.
나는 체육시간이 싫었다.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하면 앞이마를 잡고 달렸다. 놀림의 대상이었고 내가봐도 이상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가서도 나는 모자를 애용했다...
군대 가서도 나는 방탄헬멧 쓰는게 좋았다.
취업을 해서도 나는 안전모를 쓰는게 좋았다.
아...... 중3때 부터 이어진 탈모로의 고민이 어느덧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다.
사실 나는 나에대해서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었다. 내 외모에 대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그래서 중3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관리하지 않았던것 같다...
탈모 이젠 정말 극복하고 싶고 이제 나도 기펴고 살고 싶다. 모자 안쓰고 거리를 활보하고 싶고 모자안쓰고 전력 질주 하고 싶다. 모자안쓰고 자전거 타고 싶고... 모자안쓰고 창문열고 운전하고 싶다...
나도 머리에 힘줌 줘보자... 머리에 파마도 해보고 머리에 무스도 발라보자...
나는 서른이 넘었지만 여자를 사귀어 본건 한번뿐이다. 지금은 당연히 혼자다...
이모든 자신감의 결여... 이모든 불행?의 원인은 탈모다.
이제야 알 것같다. 내가 왜 그렇게 자신감 없이... 모자속에 나를 감추며 살아야 했는지...
그래! 이렇게 탈모카페에 가입하고 내년엔 탈모이식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니 기분이 좋다.
이젠 나를 사랑하자. 우선 내 외모부터 가꾸자!
그래도 나는 앞이마가 넓지만 숱은 많다. 미용실 아줌마가 그렇게 말했다. 앞이마는 넓어도 숱은 많고 머리결도 좋다고...
포기하고 살지 말고 극복하며 살자!!! 화이팅!!!!
탈모~! 너이제 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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