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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25살 젊은나이 탈모는 너무나도 극심한 스트레스인듯 합니다..

  • 11년 전

  •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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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유전성 원형탈모.. 할아버지 아버지 다 탈모시고, 학창시절부터 머리숱이 적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탈모라고 느낀건 군 전역 후. 이후 1년쯤 방치하다가 용기를 내서 피부과에 갔고, 주사같은거 주기적으로 맞고 프로페시아 카피약 모나드 복용중입니다.
근데 참 후회스럽게도, 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질 않고, 3일에 2알? 이런식으로 대충대충 먹었고, 잠도 늦게잤고. 헤어 드라이어도 뜨거운 바람으로 하고.. 그리고 가장 치명적이게도, 최근에 약을 1달 반 가량 끊었던 적이 있습니다.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정말 눈에 띄게 확 빠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부랴부랴 다시 약을 처방받고 꼼꼼하게 먹고, 예전보다 훨씬 신경 많이 쓰고 있는데, 그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많이 받고 있습니다. 취업스트레스에.. 탈모스트레스까지 겹쳐 정말 쉽지가 않은 것 같네요.
요즘들어 두피상태도 좀 메롱인것 같고. 제가 너무 의식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두피가 따끔따끔 간질간질한 느낌도 나고..

ps. 연애상담..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200일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의 콤플렉스는 무엇보다도 머리숱이죠. 항상 여자친구에겐 되도록 정수리를 보이지 않으려 하지만 남도 아니고 그게 쉽나요. 며칠 전 여자친구가 제 머리를 쓰다듬더니 빤히 쳐다봅니다. 저는 벌써 속으로 '아.. 얘도 느꼈구나' 했죠. 하긴 딱봐도 보이는데 ㅠㅠ
여자친구가 직접적으로는 말 안하고, 자기 주변에 탈모로 모발 이식도 하고 관리받고있는 오빠들도 있더라. 내 동생도 이마 넓은것땜에 스트레스 받더라.. 너도 혹시나 그런거 있으면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응 알았어 하며 대충 얼버무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날 이후 더욱더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고.. 차라리 여친한테 "사실 내가 탈모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고민이 많다. 약은 전부터 벌써 먹고 있다. 너한테 이런말 하는거 너무 부끄럽지만, 너무 신경쓰이고 괴롭다.."
라고 털어놓는게 나을까요..혹시 그러면 여자친구가 그 뒤로 제 머리만 볼까봐 더 무섭기도 하고요.
탈모선배님들.. 연애할 때 그냥 다 오픈하셨나요 아니면 어떻게든 숨기고 회피하셨나요. 누구보다 애인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은 똑같겠지만 가장 힘든 걸 공유하는 것 또한 연인 아닐까요..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

제 머리 이대로라도 얼마나 지킬 수 있을까요. 해마다 가을만 되면 눈물을 흘려야 하는건가요 이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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