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생 때 부터 친구들이 머리 없다고 놀렸는데 그 때는 절대 믿지 않았습니다. 이마는 원래 아기 때 부터 넓었으니까 애들이 괜히 장난친다고 생각했죠.
대학생 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마가 넓어지지는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20대 중반까지도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볼륨케어 샴푸 같은 거 쓰면 머리에 뽕 들어간 것 처럼 돼서 나름 숱 많아 보였습니다.
근데 확실히 5년 전, 10년 전 사진하고 비교해 보니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인상의 절반은 머리빨인데 점점 외모에도 자신이 없어지고 위축되는 제 자신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는 괜히 부끄러워서 그냥 여러가지 좋다는 샴푸는 다 써 본 것 같습니다. 처음에 댕*머리 부터 시작해서 프랑스에서 주문한 무슨 수분샴푸라든지, 헤*앤숄더 제품도 써 보고 한방샴푸비누도 써 보고 하루에 한 번 감아도 보고 두 번도 감아보고 별 짓을 다 해 봤네요. 그래도 딱히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고 1년, 2년 단위로 비교해 보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마 라인은 그대로인데 정수리가 자꾸 비네요.
요즘은 쏘팔메토도 사다가 먹고 있습니다. 아직 미녹시딜이랑 프로페시아까지는 시도 안해봤는데 친구가 미녹시딜 시작해 본다는 이야기 듣고 저도 한 번 시도해 보려다가 이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알페신 샴푸랑 리퀴드 쓰고 있는데 오늘 정수리를 찍어보니 참담하네요. 얼른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럼 선배님들,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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