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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여자친구 혹은 아내분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 11년 전

  •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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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카 먹은 지 2년 가까이 되어 가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2년 전부터 머리가 전체적으로 얇아지기 시작하고 이마가 넓어진다고 판단하여 곧장 약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탈모가 없다고 믿어왔고, 저만 돌연변이라 생각하고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탈모를 감지한 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니 엠자 밀리는 모습이 꼭 저 같더라구요.

조금은 원망스럽게도 나이는 20대 50대 70대 이렇게 다르지만 머리 상태는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허허허.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는 10달 전 쯤 만났습니다. 외모며 성격이며 직장이며 집안이며 부족한 것이 없고 저와 닮은 점이 참 많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둘 관계 또한 정말 좋구요.

그런데 이 관계 속에서도 저는 항상 두려움이 있어요. 뭐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겠지만, 바로 탈모입니다. 탈모.

여자친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숨기고 있습니다. 사실 약도 일찌감치 먹기 시작했고, 엠자 중심의 탈모라 아침에 드라이하고 스프레이까지 하면 그리 티가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같이 외박을 하더라도 씻고 나서 바로 드라이하기 때문에 이마를 보여줄 일이 있진 않았어요. 그런데, 가을이 오고 나서일까요... 약빨이 떨어지고 있어서 일까요..

최근에 엠자가 조금 더 깊어졌네요. 언젠가 여자친구에게 말해야 할테고, 숨기고 결혼한다 하더라도 평생동안 숨길 수도 없는 건데, 혹시라도 제가 탈모라는 사실을 알고 여자친구 마음이 변할까 싶어 참 고민이 많네요. 뭐 탈모 때문에 떠날 여자라면 언젠가 떠난다고 말씀하시는 글도 봤지만, 사실 여자고 남자고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든다고 했을 때 매력이 반감되고 마음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여자친구, 혹은 아내분들께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또 반응은 주로 어떠하셨나요? 여자친구에게 털어놓고 마음 편히 만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최대한 숨기고 지내는 게 맞을까요 ㅠ.ㅠ

여자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서로 더 가까워질수록 탈모로 인한 두려움이 커지네요.

ㅠ.ㅠ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들 힘내자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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