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탈모 상태인 30대입니다.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탈모란 제 인생을 거의 송두리째 앗아간 녀석입니다.
전 대학교도 최상위권이고 과도 전자공학과인데,
22살부터 눈에 띌 정도로 탈모가 진행되어서
학교다닐 때부터 단 한순간도 모자나 비니 없이는 밖에 돌아다니지 않았습니다.
대인기피가 심해서 졸업후에도 취업을 못하고 우울증이 오고..
결국 외모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노가다판에서 지금은 일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마음 아파하십니다.
모자 벗은 제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은,
머리도 똑똑한 놈이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그럽니다... ㅠㅠ
'머리 얘기 하지 마라... 나도 속상하다..'
어쨌든 오늘 처음 대다모를 알게 되고, - 왜 그동안 몰랐는지...
믿기 힘든 후기들을 접하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오늘 프로스카를 처방 받기 위해 - 돈 없는 사정인지라...
구의역 근처 피부 비뇨기과에 가서
의사한테 이런저런 사정 설명하고 프로스카를 처방받을 수 있냐고 했다가,
혼났습니다... ㅋ
일단, 전혀 다른 목적인데 약을 처방해달라고 하니 해줄 수 없고,
나이가 젊어서 프로스카를 처방했다가는 자기도 걸린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혼자 살아서, 아버지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고요.....
지금 지내는 곳이 서울 건국대 근처인데, 어디 구할 수 있는 루트 없습니까?
좀 멀어도 상관 없습니다.
모두 득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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