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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어장관리인지 밀당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 10년 전

  • 2,240
18
직장을 다니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직장내에서 우연한 계기로 타 부서의 여직원과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전혀 친분이 없고 지나가며 인사만 하던 사이에서 사내 메신져로 수다를 떨고 카톡으로 장문의 수다를 떨며 짬짬히 근무시간에 둘이 커피숍에 가기도 하는 정도의 사이가 된지 약 두달 째 되는 타이밍에 제가 굉장히 한심한 고백;(고백도 아니었습니다. 거의 뭐 그냥 '나랑 만나볼래?' 라는 정도의 느낌)을 하게 되었고 역시나 장난처럼 넘기더군요. 그래서 그날 밤 카톡으로 '낮에 장난처럼 지나간 얘기가 사실 진심이었다. 확실히 거절한 거라면 난 맘 접으면 되는거냐?' 라고 물었더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약 일주일 후 대답은 '좋은 사람인거 알지만 사내연애가 부담스러우니 그냥 현재처럼 지내자' 는 대답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 사이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지만 그녀에게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선톡이 오더군요. 그렇게 다시 연락이 시작되어 정말 그녀의 말처럼 고백 전과 같이 친구처럼 웃고 지내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백 전처럼 제가 먼저 연락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고 오는 연락에만 대답을 하는 식이었는데도 이전보다 더 친하게 되었으며 요새는 뜬금없이 퇴근할 때 카풀(집이 정반대임)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맛있는걸 사주겠다는 약속도 하는겁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혹시 역으로 그녀가 마음이 생겨 카풀을해서 꼭 바래다달라는 의미가 아닌 그냥 끝나고 잠시라도 같이 있자는 의미인건지 식사를 제안해서 데이트를 신청하는건지 온갖 추측만 떠오르고 답이없는것 같습니다. 어장관리가 아닌것 같긴 한게 저와 관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그녀에게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도 없으며 오히려 주말이나 퇴근 후 늦은 시간에는 연락이 전혀 없이 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연락을 기다리는건지...

제가 궁금한것은 여자분들은 아무런 연이 없는 (심지어 같은 부서도 아님)남자 직원에게 아무런 의도없이 매일 선톡을 하고 카풀을 제안하고 식사를 제안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아는 여자들의 조언은 퇴근 후 집에 도착했을때나 주말에 한 번 따로 불러봐서 만나주는지를 호감의 기준으로 보면 되고 저 제안에 응해 준다면 먼저 너무 장난처럼 했던 고백을 다시한번 진지하게 해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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