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일반잡담]

탈모인 것을 들켜버렸습니다... 역시나 탈모인들을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쉽지 않네요

  • 10년 전

  • 4,228
37
안녕하세요...

나이 서른넷에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항상 모자를 쓴채 일하고있죠...
1년 넘게 일했구요 사장님은 참 좋은 분들이십니다 저도 좋아하구요.. 부부가 일하는 매장입니다
얼마전 갑자기 머리 깎은걸 보시고(모자를 써도 옆머리와 뒷머리는 보이니까요)
계속 추궁해서 모자좀 벗어보라고 그러셔서
떨리는 마음 추스리며 고백했습니다....


간락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지금 34살...어릴 적 부터 숱이 적다는 소리를 들어왔고 20살때 웨이브 펌해서 사람처럼 살았으나
군대 제대후 급격하게 머리가 빠졌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쓸데없이 돈낭비만 하고 말았죠
이미 머리가 많이 빠진후에야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을 시작하게 되었고
1년전에는 5천모 시술도 받았습니다 확실히 예전 탈모진행 때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머리를 15센티 이상 기르고 머리를 감으면 처음에 조명 약한데서 보면 조금 괜찮은데
불을 켜고 보면 듬성듬성 흰 피부가 보여요 시술은 잘 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생각해도
뒷머리와 옆머리도 얇아서 크게 도움되진 않은 것 같아요
이마가 넓은 편이고 아예 민머리는 아니지만 정수리 윗쪽으로 부터 가늘고 숱이 매우 적습니다

이야기로 넘어가서
일을 하는데 항상 모자를 쓰고있으니 왜 모자 쓰냐고 모자 벗은 적 한번도없는것 같다고
벗어보라고 가끔 그런 말을 하셨었죠
그러다 저번에 바리깡으로 머리를 깎았습니다 저 혼자요..
가끔 혼자 깎습니다만 저번에 미용실 가서 펌 해달라고 했는데 더 속이 보인다고 안된다고 해서
그러면.. 미녹시딜 잘 발려지게 짧게 깎아 버리자 라고 생각한 것이죠.

여튼 떨리는 마음으로 사실 탈모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전에 홍석천씨가 출연 및 나레이션한 대머리에 대한 다큐를 감동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분들을 조금이나 이해시켜볼까... 라고 생각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사실 이렇게 나 탈모다 라고 이야기 하면 거의 웃는 사람 없는것 다 알죠...
그래서 여러가지 설명해드렸습니다

반응은 그럴수도 있다였습니다
왜 모자를 안 벗는지 상처가 있는지, 아니면 탈모인지도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젊은 나이라 설마설마 하셨답니다...

저는 변명이 아닌 변명을 했습니다
왜냐면 대부분 사람들은 그거 죽을병도 아니니 당당해지라고 아니면 가발써라
아니면 머리를 심거나... 이런 식이 대부분 이였으니까 좀더 이해시켜주고 싶었습니다

" 내 친구들 (40대사장님) 저번에 봤지 머리빠졌는데도 당당하게 다니잖아
막 머리 만지면서 많이 빠졌네 라고 놀리기도 하는데 당당해져야지"

"사장님 그런 개념하고는 달라요 모든 탈모인이나 대머리분들 사실 그런말에 상처 많이 받아요
그려려니 하는거지 이건 정말 차라리 손가락이 하나 없으면 불쌍하게라도 보죠
이건 일단 웃고 미안하다고 하거나 희화의 대상이 되잖아요 개그소재로도 쓰이고.."

" 내 친구중에 손가락이 두개 없고 나머지 손가락도 정상이 아닌애가 있는데 얼마나 당당한지
알아? 그거로 놀리면 막 화내고 그래 그거로 기죽지도 않고..~~~"

" 사장님 그러랑은 비교할 수 없는 가치에요 대머리가 죽을 병 아닌건 맞지만 원빈사진 합성한거
보셨어요? 대머리로 합성한 사진 보면 정말 못나보여요 사람은 머리빨이니까요~
이해해 달라는거 아니고 이건 참 죽을 병도 아닌데.... 10억에 고칠 수 있다면 빚을 내서라도 할꺼고
~~~ 그러면 사장님 지금 머리 면도기로 다 밀고 당당하게 일주일 다니실수 있어요? "

" 아니...."

사장님과의 대화에서, 초반에는 이해한다 안타깝다 라고 말씀하시면서도 갈수록 좀 심해졌습니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이것 때문에 모든게 힘들다고 이미 수술도 했도 관리도 하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볼때 사장님이 저를 설득하고 싶었던건 그런거 신경쓰느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당당해져라였습니다

사실 제가 무슨 대답을 바란 거였을 까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결혼 이야기 까지 갔습니다....
평소에 제가 결혼은 생각도 없고 혼자가 편하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사실 제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평소에도 가정불화 같은걸 많이 봐서
개인적으로 결혼 안하려는 이유가 탈모 50% 부모님 50% 였거든요...

군대 갔다올때쯤..
탈모가 시작되어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도, 여자와 관계를 맺은적도 없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제 성격이 소심한데 탈모까지 와서 엄청난 효과를 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억울하진 않습니다 소심한지라 책임지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싫거니와 탈모를 좋아하는 여자는 없으니까요
다만 그냥 당당하게 살고싶을뿐...

여튼,
제 가정환경을 아시는 사장님이시니까
여러가지가 있지만 솔직히 대머리을 좋아하는 여자는 없지 않냐고 그건 사실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답변은..
내 친구중에도 대머리인데 결혼한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은 대머리인데도 불구하고
여자 인기가 넘친다구요... 하.....

대화중에 사모님도 계셨는데... 제가 사모님에게
그럼 제가 잘생기고 능력좋은데 대머리였다면 사모님 젊을때 결혼했을 것 같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였을 거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감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처음에 여자를 만나고 좀 지내다가 친해지면 모자를 벗으랍니다..
그래서 싫다면 차면 된답니다...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 한답니다... 하....
경험이 없고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답니다...
시도는 해봤냐고..
그럼요... 저 좋다는 사람에게, 나는 사귀는거 아직 아니다 라고 말해도
못 알아먹길래 목구멍까지 온 말... "나 대머리야 그래서 안돼" 이 말만 하면 나 귀찮게 안할텐데...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처음부터 탈모를 공개하면 안됩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나중에 공개하고 싫다면 끝내면 된답니다...

그랬습니다...
그 말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결국 탈모라도 괜찮아 라는 사람을 찾으라는거 아닙니까..
그게 쉬운일입니까... 사장님....

이야기는 서너시간 이야기 했고 이게 대충 줄거리입니다...
가발이야기도 하고 생각보다 가발이 유지가 힘든것들.. 등등

끝까지 자신감을 가지라더군요... 본인이 대머리가 된다면...
과연 그럴수 있을까...
제 생각엔 본인이 탈모가 아니라면 평생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당연한거죠...

물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자 쓰고 다니다가 40살 되면 당당하게 벗으라고...

마지막 즈음엔 제 말수가 줄어들었습니다.. ㅎㅎ

제가 이 날 느낀 것은 모든 풍성한 사람들은
탈모인들을 절대로 이해 못한 다는 것입니다... 부모라 해도 말이죠...

그렇다고 사장님 사모님이 싫어진 것도 아닙니다.. 저도 압니다
저를 위해서 한 말이라는 것을 말이죠..
참 좋으신 분들이거든요...

제게 관심이 있고 저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 말이라는 것도요...


아무리 생각해도 탈모는 질병, 장애와 같은 것들과는 비교대상이 될수 없다는 겁니다
죽을 병도 아닌 것이 말이죠...

대부분의 풍성한 사람들은 고민하고 죽고싶어하는 탈모인들을 보면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당연한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욕할 수 없다는 것도 알죠

제가 얼마나 절실한지...
그런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힘든 노가다나 3d 직업을 해야한다고 해도 머리만 난나면 평생하겠다는 말이나,
손가락 하나 또는 눈 한쪽 없어도 머리만 나면 괜찮다는 말을 해도 쉽게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적어도 20살 이상의 사람이라면 대머리는 놀려도 손가락 없는 사람이나 눈 없는 사람을 놀리진 않으니까요

물론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전문업체에서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탈모인 사람은 가입조차 안 시켜 준다 하면
알아 들으셔야죠.. ㅜㅜ

탈모라고 말하면 정상적인 분들은 놀라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분명 뒤에서는
젊은데 왜그럴까 유전인가 수근댑니다...

저희 사장님과 사모님도 그러시더군요 아버지가 대머리시냐고
할아버지가 대머리시냐고... 그런건 상관없는데 말이죠...

제 아버지 형제가 6형재이신데 아들이 저 포함해서 7명이 넘는데요..
제가 볼때는 랜덤입니다..ㅜㅜ

그러신 분들 많지만 전 젊을때부터 이래서
지금까지 소심하고 우울하게 살아왔습니다 저보다 더한분 많은거 알죠...
뭐 그래서인지 서른살 넘도록 제대로된 일도 못하고 알바 하면서 살아가고있습니다
알바로 머리도 심었고... 여튼,

모발이식한지 1년 넘었고.. 솔직히 아직도 희망을 버리진 못하겠더라구요..
이식하고 돈 매꾸느라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참..얼마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마존에서 미녹시딜을 구매했습니다.. 유명한 미녹시딜 샀어요
국내에 파는것보다 저렴하고.. 평이 좋아서요..
배대지라는 것도 처음 가입해보고 시간마다 어디쯤 와가는지 배송조회하면서요...

공구로 여러가지 제품도 샀구요...

정말 한번 제대로 관리해보려구요... 저도 노력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득모하시길 바랍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지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37

  • 최신순
  • 추천순
    글목록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
    PC버전 로그인 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
    28년간 쌓아온 압도적 득모 노하우
    대한민국 대표 탈모 커뮤니티
    대표이사 : 서정교 | 사업자번호 : 324-87-02598
    대다모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대다모 앱스토어 다운로드
    카카오톡 카카오톡으로 시작
    탈모사이트 1위 대다모 이메일로 시작하기 이메일로 시작
    닥터노비드
    탈모톡톡
    모발이식
    헤어라인/두피문신
    먹는 탈모약
    헤어&두피케어
    탈모 후기
    전문가상담
    탈모병원
    탈모콘텐츠
    대다모 댄디 바로가기 대다모 댄디 바로가기
    실시간 비대면 견적받기 비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