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탈모 15년차 35살 남자 입니다.
24살때부터 증모제 써서 그런지 가족 빼고는 아무도 탈모인지는 모릅니다
처음에 "너 탈모 생긴거 같다?"고 말해준 진짜 친한 친구들4명이 있는데 이 친구들 조차 " 너 금방 대머리 될줄 알았는데 어째 머리숱이 더 많아진거 같다"고 속고있을만큼 지금까지 철저하게 증모제로 커버하고 다녔습니다.
물론 탈모는 훨씬 더 진행되었지만요ㅜㅜ
근데 이 증모제를 쓰다보니 어디 1박2일 여행도 못가겠고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탈모때문에 중학교 이후로 바다가서 물에 들어가본적 없고 여행 한번 제대로 못해봤습니다..
그동안 좀 억울하긴 했지만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생각해보니 이제 젊은 시절도 얼마 안남은거 같은데 너무 재미없게 산게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같이 놀러다닐수 있는 결혼안한 진짜 친한친구 몇명한테만 탈모 커밍아웃하고 신나게 놀러다니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제 성격상 커밍아웃해도 그냥 다니진 않겠지만 증모제를 쓰더라도 숨기지 않아도 되고 어디 놀러가서 밤에 잘때, 전에는 그냥 자고 몰래 아침일찍 일어나 증모제를 썻는데 그런짓도 안해도 되고.. 엄청 편할거 같은데..
대다모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첨엔 놀라겠지만 별 신경안쓸까요?
아님 공개하는 순간 앞으로 계속 안쓰러운 눈빛을 받으며 전보다 더 자격지심에 시달리며 안으로 숨게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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